여야, 개헌 협상 신경전 팽팽…“신속 진행” vs “권한 분산”

입력 2018.03.31 (21:04) 수정 2018.03.3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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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개헌안 협상을 앞두고 여야는 주말인 오늘(31일)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신속한 개헌 논의를 촉구했고, 야권은 대통령 권한 분산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각 교섭단체에서 마련한 개헌안 가운데 쟁점이 없는 부분은 우선 합의하는 등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을 위한 개헌을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권력구조 개편과 권력기관 개혁, 선거구제 개편, 국민투표 시기 등 4개 쟁점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개헌 정국의 가장 큰 걸림돌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꼽았습니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 절차가 비민주적이었고, 내용도 사회주의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은 야당을 반 개헌, 반 개혁, 반 분권 세력으로 몰아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이용하려는 뜻을 접고 국회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기 바랍니다."]

바른미래당은 권력 분산이 없는 대통령 개헌안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의 자세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주/바른미래당 대변인 : "민주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국회 중심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동교섭단체 구성 절차를 마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개헌 협상에서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제와 비례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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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개헌 협상 신경전 팽팽…“신속 진행” vs “권한 분산”
    • 입력 2018-03-31 21:06:08
    • 수정2018-03-31 2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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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개헌안 협상을 앞두고 여야는 주말인 오늘(31일)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신속한 개헌 논의를 촉구했고, 야권은 대통령 권한 분산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각 교섭단체에서 마련한 개헌안 가운데 쟁점이 없는 부분은 우선 합의하는 등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을 위한 개헌을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권력구조 개편과 권력기관 개혁, 선거구제 개편, 국민투표 시기 등 4개 쟁점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개헌 정국의 가장 큰 걸림돌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꼽았습니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 절차가 비민주적이었고, 내용도 사회주의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은 야당을 반 개헌, 반 개혁, 반 분권 세력으로 몰아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이용하려는 뜻을 접고 국회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기 바랍니다."]

바른미래당은 권력 분산이 없는 대통령 개헌안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의 자세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주/바른미래당 대변인 : "민주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국회 중심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동교섭단체 구성 절차를 마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개헌 협상에서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제와 비례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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