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미 협상으로 北 시간벌기”…트럼프 반응은?

입력 2018.04.02 (06:08) 수정 2018.04.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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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으로 핵미사일 완성을 위한 시간을 벌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강경파들의 시각이 대개 이런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우려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가 관심삽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의 가장 큰 걱정은, 북한이 과거에 그랬듯이 북미 협상으로 시간을 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볼턴 내정자를 만났다며 볼턴의 이런 우려를 전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美 상원의원 : "북미 회담의 조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된 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북한에 대해 건강한 회의론을 갖고 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5월 북미정상회담의 목표는 북핵 프로그램 포기가 돼야 하며, 가능하다면,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대북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오는 9일 공식 취임합니다.

의회 전문지 더 힐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온건파인 매티스 국방 장관과 강경파인 볼턴 내정자와의 갈등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장관/지난해 2월 : "북한 문제는 확고하게 외교적 해결 선상에 있습니다."]

[존 볼턴/美 국가안보보좌관/지난해 9월 : "남아 있는 유일한 외교적 해법은 한국이 효과적으로 북한을 장악하게 해서 북한 정권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심은 북미 회담 진행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 중 누구에게 더 귀를 기울이냐에 모아지고 있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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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북미 협상으로 北 시간벌기”…트럼프 반응은?
    • 입력 2018-04-02 06:13:32
    • 수정2018-04-02 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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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으로 핵미사일 완성을 위한 시간을 벌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강경파들의 시각이 대개 이런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우려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가 관심삽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의 가장 큰 걱정은, 북한이 과거에 그랬듯이 북미 협상으로 시간을 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볼턴 내정자를 만났다며 볼턴의 이런 우려를 전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美 상원의원 : "북미 회담의 조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된 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북한에 대해 건강한 회의론을 갖고 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5월 북미정상회담의 목표는 북핵 프로그램 포기가 돼야 하며, 가능하다면,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대북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오는 9일 공식 취임합니다.

의회 전문지 더 힐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온건파인 매티스 국방 장관과 강경파인 볼턴 내정자와의 갈등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장관/지난해 2월 : "북한 문제는 확고하게 외교적 해결 선상에 있습니다."]

[존 볼턴/美 국가안보보좌관/지난해 9월 : "남아 있는 유일한 외교적 해법은 한국이 효과적으로 북한을 장악하게 해서 북한 정권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심은 북미 회담 진행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 중 누구에게 더 귀를 기울이냐에 모아지고 있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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