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관람나선 김정은·리설주…조용필·레드벨벳 등 공연 ‘성황’

입력 2018.04.02 (06:29) 수정 2018.04.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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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남측 공연을 직접 관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연 도중 박수를 치기도 하고 가을에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방북 예술단의 첫 공연장인 동평양대극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모습을 나타내자 기립박수가 터집니다.

김 위원장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도 장관의 앉을 자리를 살펴주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시간 10분 동안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수도 평양에서 남측 공연을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측은 어제 공연 직전 시작 시간을 두 차례나 바꾸며 김 위원장의 '깜짝 관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대중가요가 나오는 동안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도종환 장관도 "김 위원장이 남측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엔 출연진들과 악수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내일 남북 합동공연 날엔 다른 일정이 있어 첫날 왔다는 김 위원장은 "내가 레드벨벳 보러 올 지 관심들이 많았는데"라고 운을 뗀 뒤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출연진이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으니 결실을 맺어 가을에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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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관람나선 김정은·리설주…조용필·레드벨벳 등 공연 ‘성황’
    • 입력 2018-04-02 06:32:17
    • 수정2018-04-02 06:40:59
    뉴스광장 1부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남측 공연을 직접 관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연 도중 박수를 치기도 하고 가을에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방북 예술단의 첫 공연장인 동평양대극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모습을 나타내자 기립박수가 터집니다.

김 위원장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도 장관의 앉을 자리를 살펴주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시간 10분 동안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수도 평양에서 남측 공연을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측은 어제 공연 직전 시작 시간을 두 차례나 바꾸며 김 위원장의 '깜짝 관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대중가요가 나오는 동안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도종환 장관도 "김 위원장이 남측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엔 출연진들과 악수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내일 남북 합동공연 날엔 다른 일정이 있어 첫날 왔다는 김 위원장은 "내가 레드벨벳 보러 올 지 관심들이 많았는데"라고 운을 뗀 뒤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출연진이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으니 결실을 맺어 가을에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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