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대책 중소기업 청년 지원 실효성은?

입력 2018.04.02 (06:44) 수정 2018.04.0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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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가 1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률을 8%까지 내리겠다는 목표 아래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대기업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단기적인 해결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춘천의 한 중소기업에 취직한 서른 살 이춘근 씨.

중소기업의 청년 신입사원에게 주는 목돈 마련 혜택을 신청했습니다.

본인이 2년간 3백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와 회사가 지원금을 보태 천6백만 원을 돌려줍니다.

[이춘근/중소기업 입사자 : "임금이 보통 대기업에 비교해서 많이 낮은데 어느 정도 선을 정부에서 조절해줄 수 있는 제도라서 (도움이 됩니다)."]

최근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따라, 앞으로는 중소기업 입사자가 3년간 6백만 원을 저축하면, 총 3천만 원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근로 소득세 감면과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받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앞둔 지역 준비생들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쟁력 확보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지원금이 입사 3년 후, 단기적으로 한번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유혜나/취업 준비생 : "(3년 후)지원금이 딱 끊겼을 때는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근로 환경이나 후생복지제도도 취업에 중요한 요소지만 이에 대한 지원책은 없습니다.

[전경탁/취업 준비생 : "중소기업에 가면 (일의 강도가) 되게 힘들거든요. (대기업의)복지 부분 같은 건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

이번 대책이 청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지는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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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일자리 대책 중소기업 청년 지원 실효성은?
    • 입력 2018-04-02 06:47:28
    • 수정2018-04-02 0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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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가 1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률을 8%까지 내리겠다는 목표 아래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대기업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단기적인 해결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춘천의 한 중소기업에 취직한 서른 살 이춘근 씨.

중소기업의 청년 신입사원에게 주는 목돈 마련 혜택을 신청했습니다.

본인이 2년간 3백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와 회사가 지원금을 보태 천6백만 원을 돌려줍니다.

[이춘근/중소기업 입사자 : "임금이 보통 대기업에 비교해서 많이 낮은데 어느 정도 선을 정부에서 조절해줄 수 있는 제도라서 (도움이 됩니다)."]

최근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따라, 앞으로는 중소기업 입사자가 3년간 6백만 원을 저축하면, 총 3천만 원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근로 소득세 감면과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받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앞둔 지역 준비생들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쟁력 확보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지원금이 입사 3년 후, 단기적으로 한번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유혜나/취업 준비생 : "(3년 후)지원금이 딱 끊겼을 때는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근로 환경이나 후생복지제도도 취업에 중요한 요소지만 이에 대한 지원책은 없습니다.

[전경탁/취업 준비생 : "중소기업에 가면 (일의 강도가) 되게 힘들거든요. (대기업의)복지 부분 같은 건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

이번 대책이 청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지는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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