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주자 남남북녀, 가장 아름다운 성화

⊙앵커: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대회 성화도 이제 훨훨 타오르고 있습니다.
성화는 남북의 두 남녀 유도 영웅이 공동 점화했습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들이 손에 성화를 들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들어섭니다.
마지막 주자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점화자로 나선 남측의 하형주 교수와 북측의 계순희 선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남과 북의 유도 영웅이 나란히 서서 부산 아시아드 경기대회의 개회를 알리는 파란 불꽃을 피워올립니다.
남북 통일의 염원을 담은 파란빛은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으로 승화됩니다.
⊙김상진(부산 건포동): 규모 면에서 상당히 웅장하고 압도되는 것 같네요, 분위기가...
⊙기자: 성화를 공동 점화한 뒤에도 하형주 교수와 계순희 선수는 두 손을 꼭 잡고 관중의 환호에 답합니다.
⊙계순희(북한 유도선수): 우리 민족, 우리 겨레가 바라는 하나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형주(교수): 계순희 선수하고 이렇게 한나라에서 얼마 남지 않은 우리 통일이 곧 꿈은 이루어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남북의 화합과 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며 타오른 이번 성화는 앞으로 16일 동안 37억 아시아인들의 마음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