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패류 독소 확산…‘미더덕’서도 이례적 검출

입력 2018.04.02 (21:35) 수정 2018.04.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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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비 증세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패류독소가 남해안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홍합에서 나오던 패류독소가 이례적으로 미더덕에서도 검출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미더덕의 70%를 생산하는 경남 진동 앞바다.

한창 수확할 때지만 작업장은 멈췄습니다.

지난달 26일 미더덕에서 패류독소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양식어장에 대해 채취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생미더덕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미더덕 조합 앞 부두도 썰렁합니다.

[최윤덕/미더덕 양식어민 : "지금 한창 북적북적하고. 외부손님들이 와서 미더덕 구입하고 그런 시기인데. 지금 아예 외부손님도 안 오고..."]

매년 주로 홍합에서 검출되던 패류독소가 올해는 미더덕과 바지락 등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2012년 이후 6년만입니다.

어시장에서는 미더덕이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시장 상인(음성변조) : "(매상이) 60%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패류독소 나오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는 손님도있고...(수산물을) 많이 기피합니다."]

패류독소는 경남과 전남 등 29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검출 해역도 늘고 있습니다.

[목종수/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15도에서 17도가 가장 많이 확산될 시기입니다. 지금 수온이 12도 내외니까 아직 조금 더 확산내지는 독력(독성 정도)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는 13일 열기로 한 경남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도 취소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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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패류 독소 확산…‘미더덕’서도 이례적 검출
    • 입력 2018-04-02 21:36:37
    • 수정2018-04-03 09:32:03
    뉴스 9
[앵커] 마비 증세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패류독소가 남해안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홍합에서 나오던 패류독소가 이례적으로 미더덕에서도 검출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미더덕의 70%를 생산하는 경남 진동 앞바다. 한창 수확할 때지만 작업장은 멈췄습니다. 지난달 26일 미더덕에서 패류독소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양식어장에 대해 채취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생미더덕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미더덕 조합 앞 부두도 썰렁합니다. [최윤덕/미더덕 양식어민 : "지금 한창 북적북적하고. 외부손님들이 와서 미더덕 구입하고 그런 시기인데. 지금 아예 외부손님도 안 오고..."] 매년 주로 홍합에서 검출되던 패류독소가 올해는 미더덕과 바지락 등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2012년 이후 6년만입니다. 어시장에서는 미더덕이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시장 상인(음성변조) : "(매상이) 60%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패류독소 나오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는 손님도있고...(수산물을) 많이 기피합니다."] 패류독소는 경남과 전남 등 29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검출 해역도 늘고 있습니다. [목종수/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15도에서 17도가 가장 많이 확산될 시기입니다. 지금 수온이 12도 내외니까 아직 조금 더 확산내지는 독력(독성 정도)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는 13일 열기로 한 경남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도 취소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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