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로 영국 사회 들썩…노동당 곤경 처해

입력 2018.04.03 (06:26) 수정 2018.04.03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영국 사회가 '반유대주의' 문제로 여간 시끄러운 게 아닙니다.

몇 년 전 '반유대주의'를 나타낸 벽화를 옹호한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의 발언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영국 노동당이 커다란 정치적 곤경에 처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노동당의 '반유대주의' 분위기를 항의하기 위해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코빈 노동당 대표가 당내 '반유대주의'를 뿌리 뽑기 위해 의미 있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유대주의' 반대 시위대 : "부끄러운 줄 알아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특히 유대인을 비하하는 듯한 벽화에 대한 코빈 대표의 수년 전 지지 발언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그가 유대인 증오가 있는 한 페이스북 그룹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조나단 아르쿠쉬/영국 유대인대표자모임 의장 : "코빈 대표의 무대응으로 생긴 노동당의 '반유대주의'를 그냥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인종차별적인 반유대주의에 반대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노동당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정당이며 '반유대주의'는 전혀 없습니다."]

이번 사태 등과 관련해 만7천여 명의 노동당원이 탈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영국 노동당은 도덕적 타격과 함께 지도력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유대주의’로 영국 사회 들썩…노동당 곤경 처해
    • 입력 2018-04-03 06:29:13
    • 수정2018-04-03 07:11:00
    뉴스광장 1부
[앵커]

요즘 영국 사회가 '반유대주의' 문제로 여간 시끄러운 게 아닙니다.

몇 년 전 '반유대주의'를 나타낸 벽화를 옹호한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의 발언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영국 노동당이 커다란 정치적 곤경에 처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노동당의 '반유대주의' 분위기를 항의하기 위해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코빈 노동당 대표가 당내 '반유대주의'를 뿌리 뽑기 위해 의미 있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유대주의' 반대 시위대 : "부끄러운 줄 알아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특히 유대인을 비하하는 듯한 벽화에 대한 코빈 대표의 수년 전 지지 발언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그가 유대인 증오가 있는 한 페이스북 그룹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조나단 아르쿠쉬/영국 유대인대표자모임 의장 : "코빈 대표의 무대응으로 생긴 노동당의 '반유대주의'를 그냥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인종차별적인 반유대주의에 반대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노동당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정당이며 '반유대주의'는 전혀 없습니다."]

이번 사태 등과 관련해 만7천여 명의 노동당원이 탈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영국 노동당은 도덕적 타격과 함께 지도력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