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나무…초미세먼지 최대 40% 저감

입력 2018.04.04 (21:27) 수정 2018.04.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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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5일)은 식목일입니다.

나무의 가치와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나무는 요즘 극심한 미세 먼지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보도에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미세 먼지가 도심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의 미세 먼지 농도는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세제곱미터에 최대 44 마이크로 그램 나쁨 수준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 소나무 10여 그루를 심은 교통섬에선 33마이크로그램 보통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그리고 인근 도심 숲에선 30 이하로 떨어집니다.

실제 숲의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25%가 낮고 초미세먼지는 40%가 낮단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박찬열/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1년에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정도의 그런 부분을 나무가 이렇게 절감하는 그러한 부분이 있고요. 1헥타르 숲일 경우에는 168kg의 미세먼지를..."]

눈에 보이지 않는 나뭇잎의 기공에 미세 먼지가 달라붙어 일종의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해내는 겁니다.

서울을 포함한 국내 주요 도시의 숲 면적은 세계보건기구 권장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런던과 뉴욕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김재현/산림청장 : "도시 숲 면적을 늘리고 숲의 질적 관리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는 산림 가장자리를 침엽수 등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큰 수종으로 바꾸고 옥상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 숲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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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 나무…초미세먼지 최대 40% 저감
    • 입력 2018-04-04 21:28:36
    • 수정2018-04-05 09:40:01
    뉴스 9
[앵커] 내일(5일)은 식목일입니다. 나무의 가치와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나무는 요즘 극심한 미세 먼지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보도에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미세 먼지가 도심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의 미세 먼지 농도는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세제곱미터에 최대 44 마이크로 그램 나쁨 수준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 소나무 10여 그루를 심은 교통섬에선 33마이크로그램 보통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그리고 인근 도심 숲에선 30 이하로 떨어집니다. 실제 숲의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25%가 낮고 초미세먼지는 40%가 낮단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박찬열/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1년에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정도의 그런 부분을 나무가 이렇게 절감하는 그러한 부분이 있고요. 1헥타르 숲일 경우에는 168kg의 미세먼지를..."] 눈에 보이지 않는 나뭇잎의 기공에 미세 먼지가 달라붙어 일종의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해내는 겁니다. 서울을 포함한 국내 주요 도시의 숲 면적은 세계보건기구 권장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런던과 뉴욕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김재현/산림청장 : "도시 숲 면적을 늘리고 숲의 질적 관리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는 산림 가장자리를 침엽수 등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큰 수종으로 바꾸고 옥상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 숲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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