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없이 2년째 표류하는 수영연맹 ‘제명 위기’

입력 2018.04.05 (06:27) 수정 2018.04.05 (06: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간부들의 비리로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수영연맹이 2년째 회장없이 표류중입니다.

다음달까지 새로운 회장을 뽑지 못하면 수영연맹은 제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수영연맹 지원금을 횡령한 상임이사가 구속되고,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수영연맹은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습니다.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이기흥 수영연맹 회장이 같은해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뒤에도 변한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박태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자비를 털어 출전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과 내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수영관계자/음성변조 : "외적인 것은 아무것도 기능이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 멈춰있다보니까 막막해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2년동안 관리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해당 단체는 제명입니다.

그 기한인 3월 25일은 이미 지난 상황.

대한체육회는 일단 5월말 새 회장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며 결정을 유예시켰지만, 8억원의 부채를 지닌 대한수영연맹을 책임질 적임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숩니다.

[김용/수영연맹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많이 회피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수영연맹과 같은 날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야구협회는 지난해 1월 이미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회장 없이 2년째 표류하는 수영연맹 ‘제명 위기’
    • 입력 2018-04-05 06:30:24
    • 수정2018-04-05 06:45:20
    뉴스광장 1부
[앵커]

간부들의 비리로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수영연맹이 2년째 회장없이 표류중입니다.

다음달까지 새로운 회장을 뽑지 못하면 수영연맹은 제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수영연맹 지원금을 횡령한 상임이사가 구속되고,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수영연맹은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습니다.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이기흥 수영연맹 회장이 같은해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뒤에도 변한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박태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자비를 털어 출전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과 내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수영관계자/음성변조 : "외적인 것은 아무것도 기능이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 멈춰있다보니까 막막해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2년동안 관리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해당 단체는 제명입니다.

그 기한인 3월 25일은 이미 지난 상황.

대한체육회는 일단 5월말 새 회장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며 결정을 유예시켰지만, 8억원의 부채를 지닌 대한수영연맹을 책임질 적임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숩니다.

[김용/수영연맹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많이 회피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수영연맹과 같은 날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야구협회는 지난해 1월 이미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