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단층 3D 트렌치 조사…“지진 예측도 가능”

입력 2018.04.05 (06:45) 수정 2018.04.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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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활성단층으로 알려진 양산단층대 지역에서 활성단층의 지진 활동성을 확인하는 3D 트렌치 조사가 국내 최초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로 활성단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축적하게 되면 앞으로 발생할 지진까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이 최근 발견된 경주 인근 지역입니다.

단층 연구를 위한 땅 파기 작업이 한창인데 이번 연구에는 새로운 조사방법이 도입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3D 트렌치 조삽니다.

양산단층에서 발견된 활성단층의 한 단면입니다.

이 곳을 포함해 모두 두 곳의 활성단층 단면에서 3D 트렌치 조사가 진행됩니다.

활성단층의 존재 여부만 확인하는 기존 조사와 달리, 수직과 수평 방향으로 땅을 더 파서 더욱 세밀한 정보를 얻어내는게 주 목적입니다.

[김영석/부경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단층이 어느 정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느 정도 큰 규모의 지진을 발생시키고 있는지 또한 재발되는 주기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진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죠."]

특히 경주와 포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 가운데 이 지역의 활성단층 조사는 앞으로 지진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록웰/미국 샌디에고주립대 지질과학과 교수 : "한국은 몇몇의 활성단층 때문에 지진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특히 지난 2년간 일어난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3D 트렌치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활성단층 주변 원전의 내진 보강 설계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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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단층 3D 트렌치 조사…“지진 예측도 가능”
    • 입력 2018-04-05 06:48:11
    • 수정2018-04-05 0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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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활성단층으로 알려진 양산단층대 지역에서 활성단층의 지진 활동성을 확인하는 3D 트렌치 조사가 국내 최초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로 활성단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축적하게 되면 앞으로 발생할 지진까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이 최근 발견된 경주 인근 지역입니다.

단층 연구를 위한 땅 파기 작업이 한창인데 이번 연구에는 새로운 조사방법이 도입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3D 트렌치 조삽니다.

양산단층에서 발견된 활성단층의 한 단면입니다.

이 곳을 포함해 모두 두 곳의 활성단층 단면에서 3D 트렌치 조사가 진행됩니다.

활성단층의 존재 여부만 확인하는 기존 조사와 달리, 수직과 수평 방향으로 땅을 더 파서 더욱 세밀한 정보를 얻어내는게 주 목적입니다.

[김영석/부경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단층이 어느 정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느 정도 큰 규모의 지진을 발생시키고 있는지 또한 재발되는 주기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진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죠."]

특히 경주와 포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 가운데 이 지역의 활성단층 조사는 앞으로 지진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록웰/미국 샌디에고주립대 지질과학과 교수 : "한국은 몇몇의 활성단층 때문에 지진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특히 지난 2년간 일어난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3D 트렌치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활성단층 주변 원전의 내진 보강 설계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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