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 정보 공개·협조해야”…러, 안보리 소집 요구

입력 2018.04.05 (06:48) 수정 2018.04.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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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충분한 정보 공개와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이 영국 등에 의해 꾸며진 일이라며 유엔 안보리 회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학무기 금지기구 긴급회의에서 유럽연합이 다시 한번 러시아를 몰아붙였습니다.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에 사용된 신경 작용제 조사와 관련해 충분한 정보 공개와 협조를 요구한 것입니다.

현재 화학무기 금지기구 소속 조사관들은 영국에서 독립적으로 독극물 샘플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조사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주의를 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닉 히스/네덜란드 주재 영국 부대사 : "러시아가 '스파이 암살기도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사 과정을 방해하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의 진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사건의 해결에 상식이 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상식이 승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국제 관계에 더 이상 해가 없으면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러시아가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화학무기 금지기구에서 탈퇴할 수 있어 화학무기 관리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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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 정보 공개·협조해야”…러, 안보리 소집 요구
    • 입력 2018-04-05 06:52:15
    • 수정2018-04-05 0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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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충분한 정보 공개와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이 영국 등에 의해 꾸며진 일이라며 유엔 안보리 회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학무기 금지기구 긴급회의에서 유럽연합이 다시 한번 러시아를 몰아붙였습니다.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에 사용된 신경 작용제 조사와 관련해 충분한 정보 공개와 협조를 요구한 것입니다.

현재 화학무기 금지기구 소속 조사관들은 영국에서 독립적으로 독극물 샘플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조사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주의를 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닉 히스/네덜란드 주재 영국 부대사 : "러시아가 '스파이 암살기도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사 과정을 방해하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의 진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사건의 해결에 상식이 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상식이 승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국제 관계에 더 이상 해가 없으면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러시아가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화학무기 금지기구에서 탈퇴할 수 있어 화학무기 관리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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