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대책’ 손 놓은 환경부…2년전 보고서도 ‘묵살’
입력 2018.04.06 (06:38)
수정 2018.04.0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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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생활폐기물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절반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특히 플라스틱 제품은 생산하면서부터 재활용하기 어렵게 만든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해야 할 환경부는 2년 전에 관련 보고서를 받고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송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플라스틱 용기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끕니다.
알루미늄 덮개에 빨대까지 붙어 있는 음료들, 마시기엔 편리하지만
재활용은 쉽지 않습니다.
[서지혜/서울시 신림동 : "분리수거를 원래 하는 건 잘 알고 있는데 이게 뗄 때 잘 안 떨어지고 조금 지저분해서 사실 귀찮아서 그냥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은 재생해도 단가가 낮아 재활용률이 떨어집니다.
뚜껑 따로 몸체 따로, 각각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 용기는 일일이 분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업체들이 재활용을 꺼립니다.
[안소연/재활용업체 대표 : "뚜껑이랑 라벨이 같은 재질이 아니에요. 근데 이거 지금 찢어지지도 않아요. 아무리 힘을 줘도.. 이거 찢고 있으면 (다른걸) 선별을 못 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도저히 불가능하고요."]
재활용을 늘리려면 결국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만드는 게 먼저입니다.
지금도 재활용등급제가 있긴 하지만, 재활용이 가장 쉬운 1등급 페트병은 열여덟 개뿐입니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제품에 포장재의 재활용 등급에 관한 표시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소비자들이 재활용 등급이 나쁜 포장재는 시장에서 구매하지 않는 방법으로 퇴출을 시키도록..."]
환경부는 이미 2년 전 연구용역을 통해 이 같은 '재활용 시장의 위기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보고받았지만,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이렇게 생활폐기물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절반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특히 플라스틱 제품은 생산하면서부터 재활용하기 어렵게 만든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해야 할 환경부는 2년 전에 관련 보고서를 받고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송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플라스틱 용기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끕니다.
알루미늄 덮개에 빨대까지 붙어 있는 음료들, 마시기엔 편리하지만
재활용은 쉽지 않습니다.
[서지혜/서울시 신림동 : "분리수거를 원래 하는 건 잘 알고 있는데 이게 뗄 때 잘 안 떨어지고 조금 지저분해서 사실 귀찮아서 그냥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은 재생해도 단가가 낮아 재활용률이 떨어집니다.
뚜껑 따로 몸체 따로, 각각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 용기는 일일이 분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업체들이 재활용을 꺼립니다.
[안소연/재활용업체 대표 : "뚜껑이랑 라벨이 같은 재질이 아니에요. 근데 이거 지금 찢어지지도 않아요. 아무리 힘을 줘도.. 이거 찢고 있으면 (다른걸) 선별을 못 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도저히 불가능하고요."]
재활용을 늘리려면 결국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만드는 게 먼저입니다.
지금도 재활용등급제가 있긴 하지만, 재활용이 가장 쉬운 1등급 페트병은 열여덟 개뿐입니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제품에 포장재의 재활용 등급에 관한 표시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소비자들이 재활용 등급이 나쁜 포장재는 시장에서 구매하지 않는 방법으로 퇴출을 시키도록..."]
환경부는 이미 2년 전 연구용역을 통해 이 같은 '재활용 시장의 위기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보고받았지만,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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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대책’ 손 놓은 환경부…2년전 보고서도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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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06 06:41:02
- 수정2018-04-06 06:48:25
[앵커]
이렇게 생활폐기물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절반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특히 플라스틱 제품은 생산하면서부터 재활용하기 어렵게 만든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해야 할 환경부는 2년 전에 관련 보고서를 받고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송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플라스틱 용기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끕니다.
알루미늄 덮개에 빨대까지 붙어 있는 음료들, 마시기엔 편리하지만
재활용은 쉽지 않습니다.
[서지혜/서울시 신림동 : "분리수거를 원래 하는 건 잘 알고 있는데 이게 뗄 때 잘 안 떨어지고 조금 지저분해서 사실 귀찮아서 그냥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은 재생해도 단가가 낮아 재활용률이 떨어집니다.
뚜껑 따로 몸체 따로, 각각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 용기는 일일이 분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업체들이 재활용을 꺼립니다.
[안소연/재활용업체 대표 : "뚜껑이랑 라벨이 같은 재질이 아니에요. 근데 이거 지금 찢어지지도 않아요. 아무리 힘을 줘도.. 이거 찢고 있으면 (다른걸) 선별을 못 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도저히 불가능하고요."]
재활용을 늘리려면 결국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만드는 게 먼저입니다.
지금도 재활용등급제가 있긴 하지만, 재활용이 가장 쉬운 1등급 페트병은 열여덟 개뿐입니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제품에 포장재의 재활용 등급에 관한 표시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소비자들이 재활용 등급이 나쁜 포장재는 시장에서 구매하지 않는 방법으로 퇴출을 시키도록..."]
환경부는 이미 2년 전 연구용역을 통해 이 같은 '재활용 시장의 위기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보고받았지만,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이렇게 생활폐기물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절반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특히 플라스틱 제품은 생산하면서부터 재활용하기 어렵게 만든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해야 할 환경부는 2년 전에 관련 보고서를 받고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송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플라스틱 용기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끕니다.
알루미늄 덮개에 빨대까지 붙어 있는 음료들, 마시기엔 편리하지만
재활용은 쉽지 않습니다.
[서지혜/서울시 신림동 : "분리수거를 원래 하는 건 잘 알고 있는데 이게 뗄 때 잘 안 떨어지고 조금 지저분해서 사실 귀찮아서 그냥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은 재생해도 단가가 낮아 재활용률이 떨어집니다.
뚜껑 따로 몸체 따로, 각각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 용기는 일일이 분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업체들이 재활용을 꺼립니다.
[안소연/재활용업체 대표 : "뚜껑이랑 라벨이 같은 재질이 아니에요. 근데 이거 지금 찢어지지도 않아요. 아무리 힘을 줘도.. 이거 찢고 있으면 (다른걸) 선별을 못 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도저히 불가능하고요."]
재활용을 늘리려면 결국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만드는 게 먼저입니다.
지금도 재활용등급제가 있긴 하지만, 재활용이 가장 쉬운 1등급 페트병은 열여덟 개뿐입니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제품에 포장재의 재활용 등급에 관한 표시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소비자들이 재활용 등급이 나쁜 포장재는 시장에서 구매하지 않는 방법으로 퇴출을 시키도록..."]
환경부는 이미 2년 전 연구용역을 통해 이 같은 '재활용 시장의 위기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보고받았지만,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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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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