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동행·비용 부담…금감원장, 해외출장 논란에 “…”
입력 2018.04.07 (06:28)
수정 2018.04.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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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연이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기식 원장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3월말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보좌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거래소 직원 2명도 동행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우즈베키스탄에 추진하던 증권거래시스템 구축 사업 검토가 이유였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가서 한 번 살펴보자. 그 분(김기식 원장)이 가서 그 쪽(우즈베키스탄) 담당 장관하고 부총리도 만나뵙고 했던 거 같아요."]
비즈니스석 항공료와 숙박비 등 김 원장과 보좌관의 출장 비용은 457만 원, 모두 한국거래소가 부담했습니다.
김기식 원장은 이듬해 5월에도 9박 10일 일정으로 비서 1명과 미국, 벨기에 등을 찾았습니다.
이 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직원 4명이 동행했고, 3천만 원 넘는 비용을 모두 연구원이 부담했습니다.
당시 동행 직원들은 출장 보고서에 '김 의원 의전'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원장의 당시 소속 상임위는 두 기관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였고, 두 차례 출장 모두 동행한 다른 의원은 없었습니다.
김 원장은 당시 국책연구원들의 해외출장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습니다.
[김기식/당시 국회정무위원회 위원/2014년 10월 : "1년 동안 연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가지고 열흘 정도 외국 갔다오면서 3장짜리 보고서 내고서는. 이런 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야권은 김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원장 역시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연이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기식 원장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3월말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보좌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거래소 직원 2명도 동행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우즈베키스탄에 추진하던 증권거래시스템 구축 사업 검토가 이유였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가서 한 번 살펴보자. 그 분(김기식 원장)이 가서 그 쪽(우즈베키스탄) 담당 장관하고 부총리도 만나뵙고 했던 거 같아요."]
비즈니스석 항공료와 숙박비 등 김 원장과 보좌관의 출장 비용은 457만 원, 모두 한국거래소가 부담했습니다.
김기식 원장은 이듬해 5월에도 9박 10일 일정으로 비서 1명과 미국, 벨기에 등을 찾았습니다.
이 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직원 4명이 동행했고, 3천만 원 넘는 비용을 모두 연구원이 부담했습니다.
당시 동행 직원들은 출장 보고서에 '김 의원 의전'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원장의 당시 소속 상임위는 두 기관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였고, 두 차례 출장 모두 동행한 다른 의원은 없었습니다.
김 원장은 당시 국책연구원들의 해외출장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습니다.
[김기식/당시 국회정무위원회 위원/2014년 10월 : "1년 동안 연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가지고 열흘 정도 외국 갔다오면서 3장짜리 보고서 내고서는. 이런 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야권은 김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원장 역시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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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동행·비용 부담…금감원장, 해외출장 논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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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07 06:32:31
- 수정2018-04-07 06:46:22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연이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기식 원장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3월말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보좌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거래소 직원 2명도 동행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우즈베키스탄에 추진하던 증권거래시스템 구축 사업 검토가 이유였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가서 한 번 살펴보자. 그 분(김기식 원장)이 가서 그 쪽(우즈베키스탄) 담당 장관하고 부총리도 만나뵙고 했던 거 같아요."]
비즈니스석 항공료와 숙박비 등 김 원장과 보좌관의 출장 비용은 457만 원, 모두 한국거래소가 부담했습니다.
김기식 원장은 이듬해 5월에도 9박 10일 일정으로 비서 1명과 미국, 벨기에 등을 찾았습니다.
이 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직원 4명이 동행했고, 3천만 원 넘는 비용을 모두 연구원이 부담했습니다.
당시 동행 직원들은 출장 보고서에 '김 의원 의전'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원장의 당시 소속 상임위는 두 기관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였고, 두 차례 출장 모두 동행한 다른 의원은 없었습니다.
김 원장은 당시 국책연구원들의 해외출장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습니다.
[김기식/당시 국회정무위원회 위원/2014년 10월 : "1년 동안 연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가지고 열흘 정도 외국 갔다오면서 3장짜리 보고서 내고서는. 이런 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야권은 김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원장 역시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연이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기식 원장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3월말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보좌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거래소 직원 2명도 동행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우즈베키스탄에 추진하던 증권거래시스템 구축 사업 검토가 이유였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가서 한 번 살펴보자. 그 분(김기식 원장)이 가서 그 쪽(우즈베키스탄) 담당 장관하고 부총리도 만나뵙고 했던 거 같아요."]
비즈니스석 항공료와 숙박비 등 김 원장과 보좌관의 출장 비용은 457만 원, 모두 한국거래소가 부담했습니다.
김기식 원장은 이듬해 5월에도 9박 10일 일정으로 비서 1명과 미국, 벨기에 등을 찾았습니다.
이 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직원 4명이 동행했고, 3천만 원 넘는 비용을 모두 연구원이 부담했습니다.
당시 동행 직원들은 출장 보고서에 '김 의원 의전'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원장의 당시 소속 상임위는 두 기관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였고, 두 차례 출장 모두 동행한 다른 의원은 없었습니다.
김 원장은 당시 국책연구원들의 해외출장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습니다.
[김기식/당시 국회정무위원회 위원/2014년 10월 : "1년 동안 연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가지고 열흘 정도 외국 갔다오면서 3장짜리 보고서 내고서는. 이런 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야권은 김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원장 역시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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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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