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실패?…문 닫는 청년 점포들

입력 2018.04.08 (21:18) 수정 2018.04.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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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도입 됐던 청년 상점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끝나자 홀로서기에 실패한 건데요.

낙후된 상권은 살리지도 못한 채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정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문을 연 마산 부림 시장의 청년 상점들.

문 닫힌 가게에는 먼지가 쌓였고, 간판도 바닥에 버려졌습니다.

초기 임대료 등 정부가 3억 원 가까이 지원했지만, 1년 만에 모든 상점이 폐업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했지만, 실패로 끝난 겁니다.

[마산부림시장 상인(음성변조) : "도움받은 게 전혀 없습니다. 애들도(청년 창업자) 자기가 한다고 노력해도 관리비도 못 내고 간 애들도 있어요."]

전국적으로 청년 점포 매장 390여 개 가운데 2년이 채 안 돼 120여 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20대 청년 창업자는 유동인구가 기대만큼 늘지 않았고, 개업 효과도 오래가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김우현/'마산 부림시장' 청년 점포 운영자 : "말을 해줘도 찾기가 어려운 곳이라서…. 매출이 떨어지는 만큼 저희 열정도 식어갈 수밖에 없었죠."]

폐업 속에서도 지난해 창원의 또 다른 시장에 들어선 청년 점포.

여전히 성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신혜/경남 창원시 상권활성화재단 팀장 : "창업을 이제 막 배워가는 사람에게는 많은 것들이 너무 새로운 것들이어서 유감스럽게도 사업기간이 너무 짧다는 게 (아쉽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지는 청년 점포.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되풀이하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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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활성화’ 실패?…문 닫는 청년 점포들
    • 입력 2018-04-08 21:20:10
    • 수정2018-04-08 21:30:35
    뉴스 9
[앵커]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도입 됐던 청년 상점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끝나자 홀로서기에 실패한 건데요.

낙후된 상권은 살리지도 못한 채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정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문을 연 마산 부림 시장의 청년 상점들.

문 닫힌 가게에는 먼지가 쌓였고, 간판도 바닥에 버려졌습니다.

초기 임대료 등 정부가 3억 원 가까이 지원했지만, 1년 만에 모든 상점이 폐업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했지만, 실패로 끝난 겁니다.

[마산부림시장 상인(음성변조) : "도움받은 게 전혀 없습니다. 애들도(청년 창업자) 자기가 한다고 노력해도 관리비도 못 내고 간 애들도 있어요."]

전국적으로 청년 점포 매장 390여 개 가운데 2년이 채 안 돼 120여 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20대 청년 창업자는 유동인구가 기대만큼 늘지 않았고, 개업 효과도 오래가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김우현/'마산 부림시장' 청년 점포 운영자 : "말을 해줘도 찾기가 어려운 곳이라서…. 매출이 떨어지는 만큼 저희 열정도 식어갈 수밖에 없었죠."]

폐업 속에서도 지난해 창원의 또 다른 시장에 들어선 청년 점포.

여전히 성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신혜/경남 창원시 상권활성화재단 팀장 : "창업을 이제 막 배워가는 사람에게는 많은 것들이 너무 새로운 것들이어서 유감스럽게도 사업기간이 너무 짧다는 게 (아쉽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지는 청년 점포.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되풀이하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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