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오늘 ‘추경 연설’…여야 개헌·방송법 놓고 ‘팽팽’

입력 2018.04.09 (07:02) 수정 2018.04.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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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 일정에 따르면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열려서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 연설이 진행돼야 하는데, 계획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개헌과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본회의 개의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초, 여야 3당은 지난 2일부터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 연설이 진행돼야 합니다.

그러나 여야는 어제도 방송법 개정을 비롯한 쟁점법안 처리와 헌법 개정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법과 관련해 언제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에 돌려드릴 수 있는 확실한 안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개헌안에 대해선, 협상의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면서도 다만 쟁점인 개헌 시기와 권력구조는 협상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월 동시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개헌은 물 건너 간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내각제에 저희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는 점도 역시 분명하게 (말씀 드립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발의한 방송법은 제쳐 두고 또 논의를 하자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권력 구조 등은 협상대상이 아니란 여당의 주장은, 국민 개헌을 걷어차 버리겠단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며 지난해 청와대 회동을 상기시켰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구제 개편이 함께 이뤄진다면 대통령제가 아닌 권력구조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본회의 개의가 불투명한 가운데 여야 4개 교섭 단체는 조찬에 이어 의장 주제 정례 회동에서도 만나, 4월 국회 일정 협의에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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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오늘 ‘추경 연설’…여야 개헌·방송법 놓고 ‘팽팽’
    • 입력 2018-04-09 07:04:41
    • 수정2018-04-09 07: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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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일정에 따르면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열려서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 연설이 진행돼야 하는데, 계획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개헌과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본회의 개의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초, 여야 3당은 지난 2일부터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 연설이 진행돼야 합니다.

그러나 여야는 어제도 방송법 개정을 비롯한 쟁점법안 처리와 헌법 개정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법과 관련해 언제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에 돌려드릴 수 있는 확실한 안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개헌안에 대해선, 협상의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면서도 다만 쟁점인 개헌 시기와 권력구조는 협상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월 동시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개헌은 물 건너 간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내각제에 저희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는 점도 역시 분명하게 (말씀 드립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발의한 방송법은 제쳐 두고 또 논의를 하자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권력 구조 등은 협상대상이 아니란 여당의 주장은, 국민 개헌을 걷어차 버리겠단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며 지난해 청와대 회동을 상기시켰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구제 개편이 함께 이뤄진다면 대통령제가 아닌 권력구조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본회의 개의가 불투명한 가운데 여야 4개 교섭 단체는 조찬에 이어 의장 주제 정례 회동에서도 만나, 4월 국회 일정 협의에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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