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착오’ 삼성증권 특별점검 시작…“시스템 미비·도덕적 해이”

입력 2018.04.09 (12:00) 수정 2018.04.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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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배당 착오 사태가 일어난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회사 측의 위기 대응 부족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겹친 중대한 사안이라는 판단때문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사태가 회사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리시스템 부족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식배당 입력 오류가 발생해도 감시, 차단할 수 있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고, 관리자가 이를 확인, 감시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이 1분 만에 입력 오류를 인지했지만 잘못된 주문을 차단하는데까지 37분이 소요되는 등 위기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매도를 금지하는 경고 메시지와 공지가 내려졌는데도 주식을 매도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오늘과 내일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점검을, 또 11일부터 19일까지 현장검사를 진행해 사고 원인과 내부시스템 문제를 규명하고 수습과정 등 후속조치가 적절한 지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오늘 오전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면담해 철저한 사고 수습을 촉구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보상도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전체 증권회사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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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착오’ 삼성증권 특별점검 시작…“시스템 미비·도덕적 해이”
    • 입력 2018-04-09 12:02:23
    • 수정2018-04-09 13:27:07
    뉴스 12
[앵커]

금융감독원이 배당 착오 사태가 일어난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회사 측의 위기 대응 부족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겹친 중대한 사안이라는 판단때문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사태가 회사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리시스템 부족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식배당 입력 오류가 발생해도 감시, 차단할 수 있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고, 관리자가 이를 확인, 감시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이 1분 만에 입력 오류를 인지했지만 잘못된 주문을 차단하는데까지 37분이 소요되는 등 위기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매도를 금지하는 경고 메시지와 공지가 내려졌는데도 주식을 매도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오늘과 내일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점검을, 또 11일부터 19일까지 현장검사를 진행해 사고 원인과 내부시스템 문제를 규명하고 수습과정 등 후속조치가 적절한 지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오늘 오전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면담해 철저한 사고 수습을 촉구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보상도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전체 증권회사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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