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MB 5월 첫 공판…23년 만의 전직 대통령 2명 동시재판 ‘비극’

입력 2018.04.09 (21:09) 수정 2018.04.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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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기소에 따라 법원은 즉각, 재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식 재판은 다음달 중순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을 형사27부에 배당했습니다.

피의자였던 이 전 대통령은 이제 피고인 신분이 됐습니다.

27부 재판장은 정계선 부장판삽니다.

여성판사로는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부패 전담재판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법원은 부패 전담부 6곳 가운데, 4곳을 후보로 놓고 전자 배당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맡았던 형사22부, 그리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건 재판부인 형사32부는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재판부가 결정된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은 이제 정식 재판 준비를 시작합니다.

재판부에 제출할 각종 증거와 증인 목록 등을 확정하는 일입니다.

이 공판준비 기일은 24일 전후에 열립니다.

중요사건인데다 혐의와 쟁점이 많기때문에 공판준비 기일은 두세 차례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고인 이 전 대통령은 이 때까지는 출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무적으로 출석해야하는 정식 재판은 다음 달 중순이 유력합니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이기때문에 선고는 9월이 유력한데, 구속을 연장하면 그 이후도 가능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법원을 오갈 때 경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 달 부터 박 전 대통령 항소심과 이 전 대통령 1심이 동시에 열립니다.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재판을 받는 헌정사의 비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3년 만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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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인 MB 5월 첫 공판…23년 만의 전직 대통령 2명 동시재판 ‘비극’
    • 입력 2018-04-09 21:11:47
    • 수정2018-04-09 21:15:20
    뉴스 9
[앵커]

검찰의 기소에 따라 법원은 즉각, 재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식 재판은 다음달 중순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을 형사27부에 배당했습니다.

피의자였던 이 전 대통령은 이제 피고인 신분이 됐습니다.

27부 재판장은 정계선 부장판삽니다.

여성판사로는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부패 전담재판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법원은 부패 전담부 6곳 가운데, 4곳을 후보로 놓고 전자 배당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맡았던 형사22부, 그리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건 재판부인 형사32부는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재판부가 결정된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은 이제 정식 재판 준비를 시작합니다.

재판부에 제출할 각종 증거와 증인 목록 등을 확정하는 일입니다.

이 공판준비 기일은 24일 전후에 열립니다.

중요사건인데다 혐의와 쟁점이 많기때문에 공판준비 기일은 두세 차례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고인 이 전 대통령은 이 때까지는 출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무적으로 출석해야하는 정식 재판은 다음 달 중순이 유력합니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이기때문에 선고는 9월이 유력한데, 구속을 연장하면 그 이후도 가능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법원을 오갈 때 경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 달 부터 박 전 대통령 항소심과 이 전 대통령 1심이 동시에 열립니다.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재판을 받는 헌정사의 비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3년 만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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