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도 ‘비핵화’ 긴밀 접촉…“다자간 합의 도출해야”

입력 2018.04.10 (21:05) 수정 2018.04.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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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에서 오늘(10일) 북한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열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외무장관은 "적당한 시점에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모스크바에서 마주앉은 북러 외무장관들은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한반도의 해빙 분위기를 평가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 "국제정세를 볼때 두나라가 그 어느떄보다 더 쌍무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하고 협동을 긴밀히 할 것을..."]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고 특히 러시아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며 모든 관련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이 원하는 합당한 안전 보장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6자회담이 비핵화를 논의하는 적당한 형식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와 일본을 제외한 4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오늘(10일)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지도자들이 적당한 시점이라고 생각할 때 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북러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회담이 끝난 뒤 투르트네프 부총리 등을 면담할 예정인데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은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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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도 ‘비핵화’ 긴밀 접촉…“다자간 합의 도출해야”
    • 입력 2018-04-10 21:07:38
    • 수정2018-04-10 2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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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에서 오늘(10일) 북한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열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외무장관은 "적당한 시점에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모스크바에서 마주앉은 북러 외무장관들은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한반도의 해빙 분위기를 평가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 "국제정세를 볼때 두나라가 그 어느떄보다 더 쌍무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하고 협동을 긴밀히 할 것을..."]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고 특히 러시아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며 모든 관련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이 원하는 합당한 안전 보장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6자회담이 비핵화를 논의하는 적당한 형식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와 일본을 제외한 4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오늘(10일)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지도자들이 적당한 시점이라고 생각할 때 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북러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회담이 끝난 뒤 투르트네프 부총리 등을 면담할 예정인데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은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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