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 100여 곳 ‘폐암 유발’ 라돈 무더기 검출

입력 2018.04.11 (07:40) 수정 2018.04.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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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지역 상당수 학교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교육당국은 큰 위험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간이 측정기까지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지난해 말 공기질 측정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환경부 기준치인 148베크렐보다 3배 가까이 높게 검출됐습니다.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학교는 충남에서만 104곳.

초등학교 55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해당 수치가 90일 이상 평균값으로 600베크렐이 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태규/충남교육청 학교보건팀장 : "수시로 환기를 통해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위해 6월 말까지 정밀측정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교직원 가운데 임산부가 있는 일부 학교에서는 간이측정기로 농도 측정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진익/홍성 금마중학교 교장 : "관리실은 기준치보다 높게나와서 환기를 시키고 라돈을 저감하는 공기청정기를 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책의 하나로 제시된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냉난방시에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라돈이 검출된 원인과 경로파악도 이뤄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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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학교 100여 곳 ‘폐암 유발’ 라돈 무더기 검출
    • 입력 2018-04-11 07:44:30
    • 수정2018-04-11 08: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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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지역 상당수 학교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교육당국은 큰 위험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간이 측정기까지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지난해 말 공기질 측정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환경부 기준치인 148베크렐보다 3배 가까이 높게 검출됐습니다.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학교는 충남에서만 104곳.

초등학교 55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해당 수치가 90일 이상 평균값으로 600베크렐이 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태규/충남교육청 학교보건팀장 : "수시로 환기를 통해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위해 6월 말까지 정밀측정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교직원 가운데 임산부가 있는 일부 학교에서는 간이측정기로 농도 측정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진익/홍성 금마중학교 교장 : "관리실은 기준치보다 높게나와서 환기를 시키고 라돈을 저감하는 공기청정기를 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책의 하나로 제시된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냉난방시에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라돈이 검출된 원인과 경로파악도 이뤄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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