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힘 믿고 약자 괴롭히면 안돼”…수입관세 낮춘다

입력 2018.04.11 (10:44) 수정 2018.04.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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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면 안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입 관세를 낮추고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며 대화의 손길도 함께 내밀었습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정부와 국제기구 수장 2천여명을 초대한 보아오포럼 개막식.

시진핑 주석은 개방 40년 중국의 발전을 자랑한 뒤 최근 무역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세상은 유아독존이 아니고 네가 지면 내가 이기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는 무력정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미중 간의 갈등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역조 개선을 위해 중국은 자동차를 비롯한 수입 상품 관세를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금융업 개방을 확대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환경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선진국도 정상적인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무역 제한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포럼 연설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해 우군을 확보하면서도, 미국의 요구에 일정 부분 성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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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힘 믿고 약자 괴롭히면 안돼”…수입관세 낮춘다
    • 입력 2018-04-11 10:46:45
    • 수정2018-04-11 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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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면 안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입 관세를 낮추고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며 대화의 손길도 함께 내밀었습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정부와 국제기구 수장 2천여명을 초대한 보아오포럼 개막식.

시진핑 주석은 개방 40년 중국의 발전을 자랑한 뒤 최근 무역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세상은 유아독존이 아니고 네가 지면 내가 이기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는 무력정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미중 간의 갈등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역조 개선을 위해 중국은 자동차를 비롯한 수입 상품 관세를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금융업 개방을 확대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환경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선진국도 정상적인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무역 제한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포럼 연설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해 우군을 확보하면서도, 미국의 요구에 일정 부분 성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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