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간척지 새로운 오염원

입력 2002.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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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시화간척지 곳곳에 새우양식장이 들어서면서 간척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농토가 조성돼야 할 땅이 오히려 염도가 높아지고 또 사료 등으로 인한 오염도 심각합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를 매립해 농지를 조성하고 있는 시화간척지입니다.
그런데 간척지 곳곳에 어찌된 일인지 새우양식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기포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양식장 안에는 새우가 가득합니다.
모두 불법으로 제방을 쌓은 뒤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양식장들입니다.
⊙양식업자: 안 하려고 했는데 하도 투자한 돈이 많아서...
⊙기자: 양식장에는 끊임없이 소독약품과 사료가 뿌려집니다.
특히 일부 양식장에서는 죽은 새우를 주변에 묻어 간척지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 우리 직원 한 두명이 광대한 4천헥타르를 매일 돌아볼 수도 없고 (단속에)한계가 있습니다.
⊙기자: 가뜩이나 염도를 낮춰야 하는 땅에 시화호에 바닷물을 불법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창수(안산 환경운동연합 위원장): 농지조성하는 부지에 새우양식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간척사업과 완전히 반대되는 그런 행위입니다.
⊙기자: 지난 6월부터 들어선 불법 새우양식장은 모두 8곳으로 느슨한 단속을 틈타 시화간척지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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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시화간척지 새로운 오염원
    • 입력 2002-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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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시화간척지 곳곳에 새우양식장이 들어서면서 간척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농토가 조성돼야 할 땅이 오히려 염도가 높아지고 또 사료 등으로 인한 오염도 심각합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를 매립해 농지를 조성하고 있는 시화간척지입니다. 그런데 간척지 곳곳에 어찌된 일인지 새우양식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기포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양식장 안에는 새우가 가득합니다. 모두 불법으로 제방을 쌓은 뒤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양식장들입니다. ⊙양식업자: 안 하려고 했는데 하도 투자한 돈이 많아서... ⊙기자: 양식장에는 끊임없이 소독약품과 사료가 뿌려집니다. 특히 일부 양식장에서는 죽은 새우를 주변에 묻어 간척지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 우리 직원 한 두명이 광대한 4천헥타르를 매일 돌아볼 수도 없고 (단속에)한계가 있습니다. ⊙기자: 가뜩이나 염도를 낮춰야 하는 땅에 시화호에 바닷물을 불법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창수(안산 환경운동연합 위원장): 농지조성하는 부지에 새우양식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간척사업과 완전히 반대되는 그런 행위입니다. ⊙기자: 지난 6월부터 들어선 불법 새우양식장은 모두 8곳으로 느슨한 단속을 틈타 시화간척지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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