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볼턴 회동…정상회담 준비 속도

입력 2018.04.12 (08:11) 수정 2018.04.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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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해서, 볼턴 신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한미 안보사령탑이 상견례에서 긴밀한 공조를 다짐으로써,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의용/국가안보실장/지난달 8일 백악관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 전달에 감사를 표하고, 영구적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김 위원장과 5월 안에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특사 방문에 이어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서 극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지 한 달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을 다시 방문해 최근 취임한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한미 안보사령탑은 이번 상견례에서 긴밀한 공조를 다지고 핫 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만남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 분류되지만,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볼턴이 취임한 그제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주재해 정상회담 예상 시점을 언급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북한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5월이나 6월 초에 그들을 만날 것입니다."]

현재 미국과 북한의 정보기관이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주도하고 있지만, 미 국무부도 차츰 역할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주미 한국 대사관과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실이 다음 주부터 정례 협의에 나서는 등 정상회담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면담은 당초 워싱턴 현지시간 기준 1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시리아 사태 등 미국 측 사정에 따라 12일로 하루 연기됐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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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볼턴 회동…정상회담 준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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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해서, 볼턴 신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한미 안보사령탑이 상견례에서 긴밀한 공조를 다짐으로써,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의용/국가안보실장/지난달 8일 백악관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 전달에 감사를 표하고, 영구적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김 위원장과 5월 안에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특사 방문에 이어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서 극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지 한 달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을 다시 방문해 최근 취임한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한미 안보사령탑은 이번 상견례에서 긴밀한 공조를 다지고 핫 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만남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 분류되지만,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볼턴이 취임한 그제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주재해 정상회담 예상 시점을 언급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북한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5월이나 6월 초에 그들을 만날 것입니다."]

현재 미국과 북한의 정보기관이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주도하고 있지만, 미 국무부도 차츰 역할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주미 한국 대사관과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실이 다음 주부터 정례 협의에 나서는 등 정상회담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면담은 당초 워싱턴 현지시간 기준 1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시리아 사태 등 미국 측 사정에 따라 12일로 하루 연기됐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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