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美 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조건 도출”

입력 2018.04.13 (09:30) 수정 2018.04.13 (0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이번 북미정상회에선 당장 포괄적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합의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훌륭한 회담이 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농업지역 정치인들과 간담회에서 중국의 보복 무역조치를 비난하더니, 갑자기 중국이 북미정상회담의 여건을 조성하는데는 도움을 줬다고 말합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훌륭한 회담이 될 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와 김정은의 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우 훌륭한 회담이 될 겁니다."]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주도하는 폼페이오 CIA 국장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무장관 인사청문회에 나선 폼페이오는 이번 트럼프·김정은 회담에서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도달할 거라는 환상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합의 도달이 가능한지를 결정할 조건은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지명자 : "(북미 정상이 합의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이 두 사람이 궁극적으로 합의 달성과 합의 이행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정상간 큰 틀의 합의는 하되 구체적 이행 방안은 서두르지 않고 꼼꼼이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는 또 북한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실무협상 총괄자로서, 기존의 대북 강경파 이미지를 완화하려는 뜻도 엿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의 외교력 약화를 막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미국 대사를 인선하는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폼페이오 “北·美 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조건 도출”
    • 입력 2018-04-13 09:32:15
    • 수정2018-04-13 09:35:23
    930뉴스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이번 북미정상회에선 당장 포괄적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합의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훌륭한 회담이 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농업지역 정치인들과 간담회에서 중국의 보복 무역조치를 비난하더니, 갑자기 중국이 북미정상회담의 여건을 조성하는데는 도움을 줬다고 말합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훌륭한 회담이 될 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와 김정은의 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우 훌륭한 회담이 될 겁니다."]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주도하는 폼페이오 CIA 국장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무장관 인사청문회에 나선 폼페이오는 이번 트럼프·김정은 회담에서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도달할 거라는 환상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합의 도달이 가능한지를 결정할 조건은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지명자 : "(북미 정상이 합의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이 두 사람이 궁극적으로 합의 달성과 합의 이행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정상간 큰 틀의 합의는 하되 구체적 이행 방안은 서두르지 않고 꼼꼼이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는 또 북한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실무협상 총괄자로서, 기존의 대북 강경파 이미지를 완화하려는 뜻도 엿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의 외교력 약화를 막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미국 대사를 인선하는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