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개관 40돌…6,200만 관객 다녀갔다

입력 2018.04.13 (11:28) 수정 2018.04.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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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문을 연 세종문화회관이 14일 개관 40돌을 맞는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래 총 6천 20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며,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의 전신은 광복 후 수도 서울에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1961년 세워진 '시민회관'이다. 그러나 1972년 화재로 이 건물이 불에 타는 바람에 서울시가 4년 간의 공사 끝에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을 새로 지어 1978년 개관했다.

개관 당시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6층, 대지 면적 5만 5천758㎡, 연면적 6만 3천396㎡. 4,240석 규모 대극장을 비롯해 공연장 2개, 회의장 3개, 전시장을 갖춰 당시로써는 '매머드급' 문화예술 전문 기관이었다.

특히 대극장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8천98개 규모로 당시 동양 최대 오르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개관작으로 시립교향악단·시립국악관현악단·시립무용단·시립가무단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위대한 전진'이 무대에 올랐다. 이후 약 80일간 개관 기념 예술제를 열고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교향악단, 영국 로열발레단 등 세계 16개국의 41개 예술 단체를 초청해 25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세종문화회관은 그 명성에 걸맞게 '국내 최초 공연'이 매우 많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베를린필하모닉, 로얄콘체르트허바우, 뉴욕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 등이 초연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등 유명 공연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특히 1984년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함께한 베를린필하모닉 내한공연과 1994년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호흡을 맞춘 공연 등은 서울시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악계에서도 김희조·황병기·안숙선·김덕수 등 유명 예술가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고, 재즈 분야에서는 해리 코닉 주니어, 키스 자렛, 척 맨지오니 등이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계에서는 '가왕' 조용필이 1993년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2015년 '아시아의 별' 보아가 홀로 콘서트를 꾸몄다.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올해 56개, 총 517회의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 & 디보', 오케스트라 '게르기예프 & 뮌헨필하모닉', 연극 '옥상밭 고추는 돼',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전시 '유유산수' 등이다.

다음 달 9일~15일까지 개관 40주년 기념 축제 '새로운 시작, 대담한 도전, 2018 세종 아트 페스타'가 열리고 12∼13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참여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가 펼쳐진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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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 개관 40돌…6,200만 관객 다녀갔다
    • 입력 2018-04-13 11:28:49
    • 수정2018-04-13 11:36:18
    사회
1978년 문을 연 세종문화회관이 14일 개관 40돌을 맞는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래 총 6천 20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며,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의 전신은 광복 후 수도 서울에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1961년 세워진 '시민회관'이다. 그러나 1972년 화재로 이 건물이 불에 타는 바람에 서울시가 4년 간의 공사 끝에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을 새로 지어 1978년 개관했다.

개관 당시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6층, 대지 면적 5만 5천758㎡, 연면적 6만 3천396㎡. 4,240석 규모 대극장을 비롯해 공연장 2개, 회의장 3개, 전시장을 갖춰 당시로써는 '매머드급' 문화예술 전문 기관이었다.

특히 대극장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8천98개 규모로 당시 동양 최대 오르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개관작으로 시립교향악단·시립국악관현악단·시립무용단·시립가무단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위대한 전진'이 무대에 올랐다. 이후 약 80일간 개관 기념 예술제를 열고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교향악단, 영국 로열발레단 등 세계 16개국의 41개 예술 단체를 초청해 25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세종문화회관은 그 명성에 걸맞게 '국내 최초 공연'이 매우 많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베를린필하모닉, 로얄콘체르트허바우, 뉴욕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 등이 초연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등 유명 공연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특히 1984년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함께한 베를린필하모닉 내한공연과 1994년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호흡을 맞춘 공연 등은 서울시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악계에서도 김희조·황병기·안숙선·김덕수 등 유명 예술가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고, 재즈 분야에서는 해리 코닉 주니어, 키스 자렛, 척 맨지오니 등이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계에서는 '가왕' 조용필이 1993년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2015년 '아시아의 별' 보아가 홀로 콘서트를 꾸몄다.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올해 56개, 총 517회의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 & 디보', 오케스트라 '게르기예프 & 뮌헨필하모닉', 연극 '옥상밭 고추는 돼',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전시 '유유산수' 등이다.

다음 달 9일~15일까지 개관 40주년 기념 축제 '새로운 시작, 대담한 도전, 2018 세종 아트 페스타'가 열리고 12∼13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참여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가 펼쳐진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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