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댓글공작’ 혐의 기무사 대령 2명 구속 기소

입력 2018.04.13 (13:34) 수정 2018.04.13 (13: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2년 대선과 총선 때 사이버 여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대령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국방 사이버 댓글 조사 TF(태스크포스)는 오늘(13일) 기무사령부에서 근무했던 강모 대령과 박모 대령을 정치 관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대령과 박 대령은 2011년부터 2년간 기무사 보안처장과 사이버첩보분석과장으로 각각 근무하며 대북첩보계 직원 등에게 사이버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지시를 받은 대북첩보계 직원과 예하 부대 사이버 전담관들은 정치 개입으로 볼 수 있는 트윗 2만여 건을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 대령과 박 대령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9월 사이 청와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실 지시에 따라 정부 비판적인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24회분을 요약 보고하도록 부대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 사이버 댓글 조사 TF 관계자는 "여론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국방부와 청와대 소속 관련자들은 대부분 민간인 신분"이라며 "민간 검찰이 이들 민간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이버 댓글공작’ 혐의 기무사 대령 2명 구속 기소
    • 입력 2018-04-13 13:34:53
    • 수정2018-04-13 13:36:01
    정치
2012년 대선과 총선 때 사이버 여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대령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국방 사이버 댓글 조사 TF(태스크포스)는 오늘(13일) 기무사령부에서 근무했던 강모 대령과 박모 대령을 정치 관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대령과 박 대령은 2011년부터 2년간 기무사 보안처장과 사이버첩보분석과장으로 각각 근무하며 대북첩보계 직원 등에게 사이버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지시를 받은 대북첩보계 직원과 예하 부대 사이버 전담관들은 정치 개입으로 볼 수 있는 트윗 2만여 건을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 대령과 박 대령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9월 사이 청와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실 지시에 따라 정부 비판적인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24회분을 요약 보고하도록 부대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 사이버 댓글 조사 TF 관계자는 "여론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국방부와 청와대 소속 관련자들은 대부분 민간인 신분"이라며 "민간 검찰이 이들 민간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