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국GM에 신규투자만 지원…올드머니 1원도 지원 안해”

입력 2018.04.13 (14:39) 수정 2018.04.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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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13일) 유동성 위기를 맞은 한국GM에 '올드머니'를 넣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보였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신규투자에 매칭하는 '뉴머니'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따른 지분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GM 지분의 차등감자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늘(13일) 산업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GM에 대한 GM 본사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데 따른) 올드머니는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올드머니는 (GM의) 기존 경영 책임이어서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못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뉴머니도 같은 조건에서 기업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 그만큼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현재의 17%보다 낮아지면서 '비토권' 행사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생기는 데 대해서는 차등감자를 관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장은 "GM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 우리 지분이 굉장히 낮아지는데, 저희는 차등감자를 요구하고, 저쪽은 차등감자에 난색을 표시하니까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라며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실사와 관련해 "제일 핵심적인 건 트랜스퍼 프라이스(이전가격) 문제인데, 그 사람들(GM 본사) 입장에선 글로벌 전략이고 세금 이슈가 관련돼 있다"며 "저희가 원하는 만큼 (자료를) 내놓기 힘들 수밖에 없어 실랑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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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3 14:39:15
    • 수정2018-04-13 14:40:52
    경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13일) 유동성 위기를 맞은 한국GM에 '올드머니'를 넣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보였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신규투자에 매칭하는 '뉴머니'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따른 지분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GM 지분의 차등감자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늘(13일) 산업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GM에 대한 GM 본사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데 따른) 올드머니는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올드머니는 (GM의) 기존 경영 책임이어서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못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뉴머니도 같은 조건에서 기업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 그만큼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현재의 17%보다 낮아지면서 '비토권' 행사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생기는 데 대해서는 차등감자를 관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장은 "GM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 우리 지분이 굉장히 낮아지는데, 저희는 차등감자를 요구하고, 저쪽은 차등감자에 난색을 표시하니까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라며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실사와 관련해 "제일 핵심적인 건 트랜스퍼 프라이스(이전가격) 문제인데, 그 사람들(GM 본사) 입장에선 글로벌 전략이고 세금 이슈가 관련돼 있다"며 "저희가 원하는 만큼 (자료를) 내놓기 힘들 수밖에 없어 실랑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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