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때 제안보다 꽤 좋아야만 TPP 합류”

입력 2018.04.13 (15:41) 수정 2018.04.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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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문제와 관련,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제안됐던 것보다 상당히 좋은 거래여야만 TPP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미 TPP에 가입한 11개국 중 6개국과 양자 협정을 맺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나라들 중 가장 큰 나라인 일본과도 양자 무역협정을 협상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일본을 가리켜 "여러 해 동안 무역 분야에서 우리에게 심한 타격을 줬다"고 적었다.

이번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및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게 TPP 재가입 문제를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 후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보호 무역주의를 주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취임 직후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합의한 미국의 TPP 가입을 백지화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매파' 무역 참모들도 미국으로서는 양자 협정이 유리하다며 이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공개 석상에서 '더 좋은 협정'을 전제로 TPP 가입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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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오바마 때 제안보다 꽤 좋아야만 TPP 합류”
    • 입력 2018-04-13 15:41:15
    • 수정2018-04-13 15:45:3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문제와 관련,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제안됐던 것보다 상당히 좋은 거래여야만 TPP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미 TPP에 가입한 11개국 중 6개국과 양자 협정을 맺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나라들 중 가장 큰 나라인 일본과도 양자 무역협정을 협상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일본을 가리켜 "여러 해 동안 무역 분야에서 우리에게 심한 타격을 줬다"고 적었다.

이번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및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게 TPP 재가입 문제를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 후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보호 무역주의를 주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취임 직후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합의한 미국의 TPP 가입을 백지화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매파' 무역 참모들도 미국으로서는 양자 협정이 유리하다며 이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공개 석상에서 '더 좋은 협정'을 전제로 TPP 가입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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