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삼성증권 외화채권 매매 거래 잠정 중단 하기로

입력 2018.04.13 (16:44) 수정 2018.04.13 (16: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 착오 사고를 낸 삼성증권이 한국은행 외화채권 매매 거래를 당분간 할 수 없게 됐다.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오늘(13일) "삼성증권 사태 이후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하지 않았다"며 "삼성증권의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까지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IB)과 외화채권 매매를 거래해왔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 확대, 국내 증권사의 중개 역량 강화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을 외화채권 매매 거래기관으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올해부터 외화채권 거래를 중개하며 수수료 수익을 올렸지만, 이번 사태로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게 되면서 한은 외화채권 매매 거래도 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 안정성 저하 우려에 따라 삼성증권 계좌를 통한 직접 거래를 중단했다. 기획재정부도 삼성증권의 국고채 전문딜러(PD) 자격 취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PD는 국고채 입찰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등 상황을 좀 더 보고 거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체 외화채권 매매거래 중 삼성증권의 거래량이 극히 미미했기 때문에 거래를 잠정 중단해도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은행, 삼성증권 외화채권 매매 거래 잠정 중단 하기로
    • 입력 2018-04-13 16:44:40
    • 수정2018-04-13 16:47:38
    경제
배당 착오 사고를 낸 삼성증권이 한국은행 외화채권 매매 거래를 당분간 할 수 없게 됐다.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오늘(13일) "삼성증권 사태 이후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하지 않았다"며 "삼성증권의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까지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IB)과 외화채권 매매를 거래해왔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 확대, 국내 증권사의 중개 역량 강화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을 외화채권 매매 거래기관으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올해부터 외화채권 거래를 중개하며 수수료 수익을 올렸지만, 이번 사태로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게 되면서 한은 외화채권 매매 거래도 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 안정성 저하 우려에 따라 삼성증권 계좌를 통한 직접 거래를 중단했다. 기획재정부도 삼성증권의 국고채 전문딜러(PD) 자격 취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PD는 국고채 입찰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등 상황을 좀 더 보고 거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체 외화채권 매매거래 중 삼성증권의 거래량이 극히 미미했기 때문에 거래를 잠정 중단해도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