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앞바다 ‘어선 충돌’…여전한 안전불감증?
입력 2018.04.13 (19:16)
수정 2018.04.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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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우리 어선과 화물선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인근 관제센터와 사고 선박 간의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화물선 선장을 긴급 체포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전남 진도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녹음된 선박 충돌사고 녹취록입니다.
0시 23분, 진도 관제센터는 관제 구역 안에 있던 화물선에 무선으로 교신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12분 뒤인 0시 35분쯤에야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앞에 어선 연흥호가 있으니 즉시 방향을 바꾸라고 화물선에 6차례나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답변이 없었습니다.
[김모 씨/화물선 선장 : "진도 해역을 지난 줄 알고 16번 채널을 (다른 채널로) 돌려놨기 때문에 VTS에 응답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7분 가량이 더 지난 0시 42분.
"어선하고 충돌했다는" 화물선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목포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을 출동시켰지만 연흥호는 이미 뒤집힌 뒤였습니다.
해경은 화물선 선장 64살 김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모 씨 /화물선 선장 : "제가 조타를 했는데 레이다 잡음이 많이 있었고 물체 자체가 움직이지 않아 식별을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어선 연흥호에서도 관제센터 호출에 응답이 없었던 점에 주목하고 연흥호를 목포로 예인해 선박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사고 해역에서 수색 구역을 확대해 실종자 3명을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우리 어선과 화물선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인근 관제센터와 사고 선박 간의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화물선 선장을 긴급 체포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전남 진도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녹음된 선박 충돌사고 녹취록입니다.
0시 23분, 진도 관제센터는 관제 구역 안에 있던 화물선에 무선으로 교신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12분 뒤인 0시 35분쯤에야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앞에 어선 연흥호가 있으니 즉시 방향을 바꾸라고 화물선에 6차례나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답변이 없었습니다.
[김모 씨/화물선 선장 : "진도 해역을 지난 줄 알고 16번 채널을 (다른 채널로) 돌려놨기 때문에 VTS에 응답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7분 가량이 더 지난 0시 42분.
"어선하고 충돌했다는" 화물선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목포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을 출동시켰지만 연흥호는 이미 뒤집힌 뒤였습니다.
해경은 화물선 선장 64살 김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모 씨 /화물선 선장 : "제가 조타를 했는데 레이다 잡음이 많이 있었고 물체 자체가 움직이지 않아 식별을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어선 연흥호에서도 관제센터 호출에 응답이 없었던 점에 주목하고 연흥호를 목포로 예인해 선박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사고 해역에서 수색 구역을 확대해 실종자 3명을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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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앞바다 ‘어선 충돌’…여전한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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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3 19:19:43
- 수정2018-04-14 09:49:36
![](/data/news/2018/04/13/3634311_110.jpg)
[앵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우리 어선과 화물선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인근 관제센터와 사고 선박 간의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화물선 선장을 긴급 체포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전남 진도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녹음된 선박 충돌사고 녹취록입니다.
0시 23분, 진도 관제센터는 관제 구역 안에 있던 화물선에 무선으로 교신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12분 뒤인 0시 35분쯤에야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앞에 어선 연흥호가 있으니 즉시 방향을 바꾸라고 화물선에 6차례나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답변이 없었습니다.
[김모 씨/화물선 선장 : "진도 해역을 지난 줄 알고 16번 채널을 (다른 채널로) 돌려놨기 때문에 VTS에 응답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7분 가량이 더 지난 0시 42분.
"어선하고 충돌했다는" 화물선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목포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을 출동시켰지만 연흥호는 이미 뒤집힌 뒤였습니다.
해경은 화물선 선장 64살 김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모 씨 /화물선 선장 : "제가 조타를 했는데 레이다 잡음이 많이 있었고 물체 자체가 움직이지 않아 식별을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어선 연흥호에서도 관제센터 호출에 응답이 없었던 점에 주목하고 연흥호를 목포로 예인해 선박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사고 해역에서 수색 구역을 확대해 실종자 3명을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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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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