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산학협력단 성추행…‘2차 피해까지’
입력 2018.04.13 (19:19)
수정 2018.04.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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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의 산학협력단에서 상급자가 여성 직원 여러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일을 키우지 말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부 산하 직업 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이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여성 직원들이 상급자 정모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손이나 귀를 만지는 건 기본이고, "몸매 관리를 하라", "경리 업무는 여자가 해야 한다"라며 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내가 (당신을) 키워줄게요. 이런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인사권이 있는 것처럼... 티를 내기도 더 힘들었죠. 계약직이다 보니까."]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왜 문제를 크게 만드냐"며 2차 가해까지 했다고 말합니다.
[이모 씨 / 피해자 (음성변조) : "너네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냐, 사회 생활하면 이런 일 다 겪는거다(고 말했어요.) 저희가 겪어도 되는 사람인가요."]
대학 행정팀에도 호소했지만 산학협력단과 소속이 다르다며 피해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외부에 알리겠다고 했을 때에야 산학협력단은 상급기관에 보고했습니다.
[산학협력단 관계자 : "개별 면담도 진행됐고, 아마 감사를 요청하는 부분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정 씨는 KBS 취재진에게 "피해자들 주장 중 일부는 맞지만,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의 산학협력단에서 상급자가 여성 직원 여러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일을 키우지 말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부 산하 직업 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이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여성 직원들이 상급자 정모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손이나 귀를 만지는 건 기본이고, "몸매 관리를 하라", "경리 업무는 여자가 해야 한다"라며 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내가 (당신을) 키워줄게요. 이런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인사권이 있는 것처럼... 티를 내기도 더 힘들었죠. 계약직이다 보니까."]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왜 문제를 크게 만드냐"며 2차 가해까지 했다고 말합니다.
[이모 씨 / 피해자 (음성변조) : "너네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냐, 사회 생활하면 이런 일 다 겪는거다(고 말했어요.) 저희가 겪어도 되는 사람인가요."]
대학 행정팀에도 호소했지만 산학협력단과 소속이 다르다며 피해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외부에 알리겠다고 했을 때에야 산학협력단은 상급기관에 보고했습니다.
[산학협력단 관계자 : "개별 면담도 진행됐고, 아마 감사를 요청하는 부분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정 씨는 KBS 취재진에게 "피해자들 주장 중 일부는 맞지만,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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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산학협력단 성추행…‘2차 피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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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3 19:22:23
- 수정2018-04-13 20:03:20
[앵커]
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의 산학협력단에서 상급자가 여성 직원 여러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일을 키우지 말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부 산하 직업 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이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여성 직원들이 상급자 정모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손이나 귀를 만지는 건 기본이고, "몸매 관리를 하라", "경리 업무는 여자가 해야 한다"라며 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내가 (당신을) 키워줄게요. 이런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인사권이 있는 것처럼... 티를 내기도 더 힘들었죠. 계약직이다 보니까."]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왜 문제를 크게 만드냐"며 2차 가해까지 했다고 말합니다.
[이모 씨 / 피해자 (음성변조) : "너네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냐, 사회 생활하면 이런 일 다 겪는거다(고 말했어요.) 저희가 겪어도 되는 사람인가요."]
대학 행정팀에도 호소했지만 산학협력단과 소속이 다르다며 피해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외부에 알리겠다고 했을 때에야 산학협력단은 상급기관에 보고했습니다.
[산학협력단 관계자 : "개별 면담도 진행됐고, 아마 감사를 요청하는 부분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정 씨는 KBS 취재진에게 "피해자들 주장 중 일부는 맞지만,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의 산학협력단에서 상급자가 여성 직원 여러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일을 키우지 말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부 산하 직업 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이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여성 직원들이 상급자 정모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손이나 귀를 만지는 건 기본이고, "몸매 관리를 하라", "경리 업무는 여자가 해야 한다"라며 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내가 (당신을) 키워줄게요. 이런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인사권이 있는 것처럼... 티를 내기도 더 힘들었죠. 계약직이다 보니까."]
문제를 제기하자 부서 책임자들은 "왜 문제를 크게 만드냐"며 2차 가해까지 했다고 말합니다.
[이모 씨 / 피해자 (음성변조) : "너네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냐, 사회 생활하면 이런 일 다 겪는거다(고 말했어요.) 저희가 겪어도 되는 사람인가요."]
대학 행정팀에도 호소했지만 산학협력단과 소속이 다르다며 피해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외부에 알리겠다고 했을 때에야 산학협력단은 상급기관에 보고했습니다.
[산학협력단 관계자 : "개별 면담도 진행됐고, 아마 감사를 요청하는 부분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정 씨는 KBS 취재진에게 "피해자들 주장 중 일부는 맞지만,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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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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