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물범 출산…국내 동물원 첫 경사

입력 2018.04.14 (06:56) 수정 2018.04.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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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백령도 부근에서만 관찰될 정도로 개체가 줄어든 멸종위기종인데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동물원에서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는 물범 남매를 이현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새끼 점박이물범은 아직도 물이 낯섭니다.

사육사의 손에 이끌려 겨우 물가에 다가서 보지만, 깊은 곳까지는 차마 못 가고 얕은 물가에서만 물장구를 칩니다.

[이정화/관람객 : "(아기 보니까 어때?) 좋아. (귀여워? 예뻐? 어때?) 귀엽고 예뻐."]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일부다처제입니다.

물범 남매는 두 엄마 봄이와 은이 사이에서 지난달 나흘 간격으로 태어났습니다.

아기 점박이물범은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냅니다.

가끔 일어나 모유를 먹거나 하루에 두세 시간 정도 이렇게 수영을 합니다.

불규칙한 반점 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점박이물범은 현재 백령도 근처에 2백 마리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서식지 파괴와 불법 포획으로 개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동물원에서 국내 최초로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선주동/서울대공원 사육사 : "계속 번식을 해서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는 잉여 개체들을 가지고 10년 정도 후에는 백령도에 방류해서 종 복원사업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서울대공원은 어미 물범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20일부터 한 달간 분리해 사육하고 6월쯤 이름 공모전과 함께 관람객에 다시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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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물범 출산…국내 동물원 첫 경사
    • 입력 2018-04-14 07:00:56
    • 수정2018-04-14 07:12:05
    뉴스광장 1부
[앵커]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백령도 부근에서만 관찰될 정도로 개체가 줄어든 멸종위기종인데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동물원에서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는 물범 남매를 이현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새끼 점박이물범은 아직도 물이 낯섭니다.

사육사의 손에 이끌려 겨우 물가에 다가서 보지만, 깊은 곳까지는 차마 못 가고 얕은 물가에서만 물장구를 칩니다.

[이정화/관람객 : "(아기 보니까 어때?) 좋아. (귀여워? 예뻐? 어때?) 귀엽고 예뻐."]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일부다처제입니다.

물범 남매는 두 엄마 봄이와 은이 사이에서 지난달 나흘 간격으로 태어났습니다.

아기 점박이물범은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냅니다.

가끔 일어나 모유를 먹거나 하루에 두세 시간 정도 이렇게 수영을 합니다.

불규칙한 반점 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점박이물범은 현재 백령도 근처에 2백 마리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서식지 파괴와 불법 포획으로 개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동물원에서 국내 최초로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선주동/서울대공원 사육사 : "계속 번식을 해서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는 잉여 개체들을 가지고 10년 정도 후에는 백령도에 방류해서 종 복원사업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서울대공원은 어미 물범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20일부터 한 달간 분리해 사육하고 6월쯤 이름 공모전과 함께 관람객에 다시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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