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에 지구촌 분열 심화…미·러 ‘대결 구도’ 극명

입력 2018.04.15 (21:20) 수정 2018.04.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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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진행한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 공습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에 규탄안을 상정했고, 미국은 또다시 화학무기가 사용될 경우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공개한 공습 전후의 위성 사진입니다.

시리아 내 화학무기 핵심시설로 알려진 3곳의 변화가 뚜렷합니다.

이처럼 미국은 미사일 105발을 동원한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나 화이트/美 국방부 대변인 "지난 밤(13일)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목표에 명중했고 시리아 화학무기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타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임무 완수" 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는 날아온 미사일 110여 발 대부분을 요격했고 피해도 미미하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동맹국 러시아도 시리아의 요격 주장을 거들면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를 요청해 규탄안을 냈지만, 결과는 부결였습니다.

[바샤르 쟈파리/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 : "시리아는 이번 세 나라의 합동 공습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이번 공습은 그들이 국제법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한편 시리아군은 공습 당일, 반군의 마지막 거점 동구타의 완전 탈환을 선언했습니다.

공습의 실효성 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시리아가 또 화학무기를 쓴다면 다시 무력을 사용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시리아를 돕는 러시아,이란의 대결 구도가 더욱 극명해진 가운데 시리아에 도착한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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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공습에 지구촌 분열 심화…미·러 ‘대결 구도’ 극명
    • 입력 2018-04-15 21:21:42
    • 수정2018-04-15 2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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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진행한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 공습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에 규탄안을 상정했고, 미국은 또다시 화학무기가 사용될 경우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공개한 공습 전후의 위성 사진입니다.

시리아 내 화학무기 핵심시설로 알려진 3곳의 변화가 뚜렷합니다.

이처럼 미국은 미사일 105발을 동원한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나 화이트/美 국방부 대변인 "지난 밤(13일)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목표에 명중했고 시리아 화학무기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타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임무 완수" 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는 날아온 미사일 110여 발 대부분을 요격했고 피해도 미미하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동맹국 러시아도 시리아의 요격 주장을 거들면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를 요청해 규탄안을 냈지만, 결과는 부결였습니다.

[바샤르 쟈파리/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 : "시리아는 이번 세 나라의 합동 공습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이번 공습은 그들이 국제법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한편 시리아군은 공습 당일, 반군의 마지막 거점 동구타의 완전 탈환을 선언했습니다.

공습의 실효성 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시리아가 또 화학무기를 쓴다면 다시 무력을 사용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시리아를 돕는 러시아,이란의 대결 구도가 더욱 극명해진 가운데 시리아에 도착한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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