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갑질 후폭풍’…노조 “조현민 즉각 사퇴”

입력 2018.04.16 (18:01) 수정 2018.04.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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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사과했지만, 노조는 즉각 사퇴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물벼락 갑질' 파문의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젯밤 늦게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조 전무는 어젯밤 9시 4분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본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직원들의 노력이 조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져버렸다"며 "즉각 사퇴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광고대행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당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무가 물컵을 던진 방향 등을 확인하며 실제 폭행 의도가 있었는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회사 차원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대한항공 주가는 '갑질 논란' 등 영향으로 종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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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갑질 후폭풍’…노조 “조현민 즉각 사퇴”
    • 입력 2018-04-16 18:03:22
    • 수정2018-04-16 18:15:35
    통합뉴스룸ET
[앵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사과했지만, 노조는 즉각 사퇴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물벼락 갑질' 파문의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젯밤 늦게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조 전무는 어젯밤 9시 4분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본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직원들의 노력이 조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져버렸다"며 "즉각 사퇴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광고대행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당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무가 물컵을 던진 방향 등을 확인하며 실제 폭행 의도가 있었는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회사 차원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대한항공 주가는 '갑질 논란' 등 영향으로 종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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