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성사까지…숨가쁜 2018년

입력 2018.04.21 (06:36) 수정 2018.04.21 (06: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만해도 살얼음판 같았던 남북 관계는 올해 들어 급진전 되면서 결국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숨가쁘게 전개됐던 남북의 정상회담 개최 합의 과정을 임종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에 참가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끈질긴 요청에도 긴 침묵을 지키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월 1일, 신년사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수도 있을것입니다."]

1월 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복원한 남과 북은, 1월 9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합의했습니다.

2월 9일 올림픽 개막식에 김 위원장의 특사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의 변화는 가시화됐습니다.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대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고, 본격적인 대화 국면이 시작됐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선수단의 공동 입장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공동 응원으로 남북은 평화 의지를 확인했고,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의 공연은 대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으니 이 불씨를 더 이렇게 키워나가서 정말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합니다."]

올림픽 폐막 후 우리 정부도 특사단을 북에 보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은 3월 5일, 방북 당일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수석 특사 :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3월 28일에는 고위급 회담을 열고 4월 27일로 날짜를 정하면서, 남과 북은 11년 만의 정상회담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상회담 성사까지…숨가쁜 2018년
    • 입력 2018-04-21 06:42:07
    • 수정2018-04-21 06:52:47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해만해도 살얼음판 같았던 남북 관계는 올해 들어 급진전 되면서 결국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숨가쁘게 전개됐던 남북의 정상회담 개최 합의 과정을 임종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에 참가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끈질긴 요청에도 긴 침묵을 지키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월 1일, 신년사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수도 있을것입니다."]

1월 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복원한 남과 북은, 1월 9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합의했습니다.

2월 9일 올림픽 개막식에 김 위원장의 특사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의 변화는 가시화됐습니다.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대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고, 본격적인 대화 국면이 시작됐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선수단의 공동 입장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공동 응원으로 남북은 평화 의지를 확인했고,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의 공연은 대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으니 이 불씨를 더 이렇게 키워나가서 정말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합니다."]

올림픽 폐막 후 우리 정부도 특사단을 북에 보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은 3월 5일, 방북 당일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수석 특사 :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3월 28일에는 고위급 회담을 열고 4월 27일로 날짜를 정하면서, 남과 북은 11년 만의 정상회담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