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불가론’에 野 ‘드루킹 특검’ 공조 나서나

입력 2018.04.21 (06:41) 수정 2018.04.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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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특검 논의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검 불가론의 여당에 맞서, 야권은 '드루킹 특검' 전선에서 공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자유한국당의 위원 총회 장소는 청와대 앞이었습니다.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청와대와의 연루 의혹을 수 차례 언급하며, 특검 수용 여부를 청와대가 답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만은 죽었다 깨어나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청와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찌감치 특검 카드를 꺼낸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 추천으로 특별 검사를 임명하는 내용의 특검법 발의를 추진중입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경찰과 검찰은 본인 스스로가 특검의 수사 대상입니다. 우리 당은 특검을 당론으로 정해서 끝까지 관철시킬 것입니다."]

특히 민주평화당까지 바른미래당과 특검 발의에서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고, 세 야당 지도부가 다음주 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특검' 전선에서 야권의 공동 보조는 강화되는 기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은 밝혀지지 않은 정보를 중계하지 말고 수사에 속도를 내라며, 기존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중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국가기관들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공방 속에 6월 개헌을 위해 선행 처리돼야 할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 논의는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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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불가론’에 野 ‘드루킹 특검’ 공조 나서나
    • 입력 2018-04-21 06:46:49
    • 수정2018-04-21 0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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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특검 논의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검 불가론의 여당에 맞서, 야권은 '드루킹 특검' 전선에서 공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자유한국당의 위원 총회 장소는 청와대 앞이었습니다.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청와대와의 연루 의혹을 수 차례 언급하며, 특검 수용 여부를 청와대가 답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만은 죽었다 깨어나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청와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찌감치 특검 카드를 꺼낸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 추천으로 특별 검사를 임명하는 내용의 특검법 발의를 추진중입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경찰과 검찰은 본인 스스로가 특검의 수사 대상입니다. 우리 당은 특검을 당론으로 정해서 끝까지 관철시킬 것입니다."]

특히 민주평화당까지 바른미래당과 특검 발의에서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고, 세 야당 지도부가 다음주 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특검' 전선에서 야권의 공동 보조는 강화되는 기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은 밝혀지지 않은 정보를 중계하지 말고 수사에 속도를 내라며, 기존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중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국가기관들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공방 속에 6월 개헌을 위해 선행 처리돼야 할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 논의는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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