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기물 수입 금지 확대…쓰레기 대란 우려

입력 2018.04.21 (07:30) 수정 2018.04.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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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수입해온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 금지 방침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재활용 폐기물을 중국에 수출하던 많은 나라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환경보호부가 생태환경부로 확대 개편하자마자 재활용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초 폐비닐 등 24종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2차 조치를 내놨습니다.

당장 올해말부터 PET병과 폐전자제품 등 16종의 수입이 추가로 금지됩니다.

내년 말부터는 목재와 금속 부스러기까지 금수 대상이 32종으로 확대됩니다.

환경문제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플라스틱 차이나'라는 다큐 영화는 중국 사회에 큰 경각심을 일으켰고, 시진핑 주석은 생태문명 건설을 집권 2기 국정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주석/19차 당대회연설 中 : "생태문명 체제개혁을 가속화하여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KBS 확인결과 산둥성 등지에 외국 폐기물을 수입해 재활용하는 공장들 상당수가 이미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입니다.

미국 등 수출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런 추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지엔구어/교수/칭화대 환경학원 : "중국은 다른 나라의 폐기물이 중국으로 수입되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쓰레기 분리 수거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재활용 폐기물 수출길은 갈수록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근본적으로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게 시급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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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폐기물 수입 금지 확대…쓰레기 대란 우려
    • 입력 2018-04-21 07:32:49
    • 수정2018-04-21 13: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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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수입해온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 금지 방침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재활용 폐기물을 중국에 수출하던 많은 나라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환경보호부가 생태환경부로 확대 개편하자마자 재활용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초 폐비닐 등 24종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2차 조치를 내놨습니다.

당장 올해말부터 PET병과 폐전자제품 등 16종의 수입이 추가로 금지됩니다.

내년 말부터는 목재와 금속 부스러기까지 금수 대상이 32종으로 확대됩니다.

환경문제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플라스틱 차이나'라는 다큐 영화는 중국 사회에 큰 경각심을 일으켰고, 시진핑 주석은 생태문명 건설을 집권 2기 국정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주석/19차 당대회연설 中 : "생태문명 체제개혁을 가속화하여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KBS 확인결과 산둥성 등지에 외국 폐기물을 수입해 재활용하는 공장들 상당수가 이미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입니다.

미국 등 수출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런 추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지엔구어/교수/칭화대 환경학원 : "중국은 다른 나라의 폐기물이 중국으로 수입되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쓰레기 분리 수거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재활용 폐기물 수출길은 갈수록 좁아지는 분위깁니다.

근본적으로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게 시급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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