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의미 있는 진전”…정치권 “환영” vs “경계”

입력 2018.04.21 (21:03) 수정 2018.04.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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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결정은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다는 게 오늘(21일) 청와대의 평가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목소리와 북한 의도를 경계해야한다는 평가로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북한의 발표 두 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라토리엄(핵·미사일 동결선언) 수준을 넘어 핵 폐기 단계로 진입한 대담한 조치"로 풀이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한이 "핵과 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이 경제를 우선하는 정책으로 전환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가 시작되는 새 국면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치권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우 고무적이며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고,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매우 전향적인 결정으로 바라봤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 발표가 큰 의미 없는 위장극일 가능성이 높다며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핵 폐기 발표였어야 한다고 북한의 발표를 평가절하 하면서도 남북 간 화해와 대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의미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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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의미 있는 진전”…정치권 “환영” vs “경계”
    • 입력 2018-04-21 21:04:57
    • 수정2018-04-21 22: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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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결정은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다는 게 오늘(21일) 청와대의 평가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목소리와 북한 의도를 경계해야한다는 평가로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북한의 발표 두 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라토리엄(핵·미사일 동결선언) 수준을 넘어 핵 폐기 단계로 진입한 대담한 조치"로 풀이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한이 "핵과 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이 경제를 우선하는 정책으로 전환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가 시작되는 새 국면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치권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우 고무적이며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고,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매우 전향적인 결정으로 바라봤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 발표가 큰 의미 없는 위장극일 가능성이 높다며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핵 폐기 발표였어야 한다고 북한의 발표를 평가절하 하면서도 남북 간 화해와 대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의미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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