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연금개혁 반대 시위 20여 명 사망…독재 불만 겹쳐
입력 2018.04.24 (06:51)
수정 2018.04.2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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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니카라과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약탈 사태가 일어나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함께 터져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 앞에서 저마다 물건을 가득 담은 카트를 끌고 갑니다.
상품을 짊어지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상점 안 진열대는 텅 비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틈타 약탈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타니아 루이스/피해 상점 인근 주민 : "물건을 훔쳐서 인근 주민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로 니카라과 언론인 1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발단은 정부의 연금개혁안, 기업주와 근로자가 내는 분담금을 인상하는 반면 혜택을 5% 줄이기로 하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파블로 산체스/시위 참가자 : "연금은 빌린 돈이 아니라 우리가 낸 돈입니다. 이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정부는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며 개혁안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 : "이 상황을 부른 연금 개혁안을 백지화하겠습니다."]
하지만,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시위는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니카라과 내전이 종식된 뒤 좌파성향의 오르테가 대통령은 연임제한을 없애며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부인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남편 대통령에 부인 부통령 정권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중미 니카라과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약탈 사태가 일어나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함께 터져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 앞에서 저마다 물건을 가득 담은 카트를 끌고 갑니다.
상품을 짊어지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상점 안 진열대는 텅 비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틈타 약탈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타니아 루이스/피해 상점 인근 주민 : "물건을 훔쳐서 인근 주민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로 니카라과 언론인 1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발단은 정부의 연금개혁안, 기업주와 근로자가 내는 분담금을 인상하는 반면 혜택을 5% 줄이기로 하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파블로 산체스/시위 참가자 : "연금은 빌린 돈이 아니라 우리가 낸 돈입니다. 이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정부는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며 개혁안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 : "이 상황을 부른 연금 개혁안을 백지화하겠습니다."]
하지만,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시위는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니카라과 내전이 종식된 뒤 좌파성향의 오르테가 대통령은 연임제한을 없애며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부인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남편 대통령에 부인 부통령 정권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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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카라과 연금개혁 반대 시위 20여 명 사망…독재 불만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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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24 0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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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니카라과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약탈 사태가 일어나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함께 터져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 앞에서 저마다 물건을 가득 담은 카트를 끌고 갑니다.
상품을 짊어지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상점 안 진열대는 텅 비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틈타 약탈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타니아 루이스/피해 상점 인근 주민 : "물건을 훔쳐서 인근 주민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로 니카라과 언론인 1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발단은 정부의 연금개혁안, 기업주와 근로자가 내는 분담금을 인상하는 반면 혜택을 5% 줄이기로 하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파블로 산체스/시위 참가자 : "연금은 빌린 돈이 아니라 우리가 낸 돈입니다. 이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정부는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며 개혁안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 : "이 상황을 부른 연금 개혁안을 백지화하겠습니다."]
하지만,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시위는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니카라과 내전이 종식된 뒤 좌파성향의 오르테가 대통령은 연임제한을 없애며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부인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남편 대통령에 부인 부통령 정권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중미 니카라과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약탈 사태가 일어나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함께 터져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 앞에서 저마다 물건을 가득 담은 카트를 끌고 갑니다.
상품을 짊어지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상점 안 진열대는 텅 비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틈타 약탈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타니아 루이스/피해 상점 인근 주민 : "물건을 훔쳐서 인근 주민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로 니카라과 언론인 1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발단은 정부의 연금개혁안, 기업주와 근로자가 내는 분담금을 인상하는 반면 혜택을 5% 줄이기로 하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파블로 산체스/시위 참가자 : "연금은 빌린 돈이 아니라 우리가 낸 돈입니다. 이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정부는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며 개혁안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 : "이 상황을 부른 연금 개혁안을 백지화하겠습니다."]
하지만,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시위는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니카라과 내전이 종식된 뒤 좌파성향의 오르테가 대통령은 연임제한을 없애며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부인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남편 대통령에 부인 부통령 정권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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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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