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기 ‘치유 효과’ 확인…활용 움직임

입력 2018.04.25 (09:52) 수정 2018.04.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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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물을 키우거나 가까이하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왁자지껄 말소리로 가득한 한 학교 텃밭.

학생들이 채소나 꽃을 친구들과 심으면서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함께 웃기도 합니다.

[이진/중학생 : "항상 토론도 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잡초들 같은 것들. 그래서 이 텃밭 활동 진짜 재미있었어요."]

단순한 식물 키우기로 생각했던 텃밭 활동에서 얻은 정서적 효과입니다.

실제로 텃밭을 가꾼 이 학교 학생 중 69%가 또래 관계가 향상됐다고 답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또 다른 효과가 있었습니다.

은퇴 후 텃밭을 가꾼 어르신들을 관찰한 결과 6개월 만에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약 5%, 체지방률은 2%가량 감소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는 식물을 옆에 두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을 높이는 베타파가 3.9%, 유쾌함을 주는 세타파가 4.2%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치유 농업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미/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인프라의 내용은 법률을 제정하고 또 전문 인력 관리제도를 만들어서 국가자격으로 운영하는..."]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제도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 '치유 농업사'를 통한 의료 처치 등 산업화를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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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키우기 ‘치유 효과’ 확인…활용 움직임
    • 입력 2018-04-25 09:54:49
    • 수정2018-04-25 1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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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물을 키우거나 가까이하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왁자지껄 말소리로 가득한 한 학교 텃밭.

학생들이 채소나 꽃을 친구들과 심으면서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함께 웃기도 합니다.

[이진/중학생 : "항상 토론도 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잡초들 같은 것들. 그래서 이 텃밭 활동 진짜 재미있었어요."]

단순한 식물 키우기로 생각했던 텃밭 활동에서 얻은 정서적 효과입니다.

실제로 텃밭을 가꾼 이 학교 학생 중 69%가 또래 관계가 향상됐다고 답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또 다른 효과가 있었습니다.

은퇴 후 텃밭을 가꾼 어르신들을 관찰한 결과 6개월 만에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약 5%, 체지방률은 2%가량 감소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는 식물을 옆에 두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을 높이는 베타파가 3.9%, 유쾌함을 주는 세타파가 4.2%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치유 농업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미/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인프라의 내용은 법률을 제정하고 또 전문 인력 관리제도를 만들어서 국가자격으로 운영하는..."]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제도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 '치유 농업사'를 통한 의료 처치 등 산업화를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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