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주변 4강 속내는?
입력 2018.04.27 (05:19)
수정 2018.04.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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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국인 미일중러 4강은 저마다 다른 셈법을 갖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보는 4강의 속내를 장덕수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6차례의 북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동북아의 급변사태까지 언급되던 상황에서 대화로의 드라마틱한 반전에, 미일중러 등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주변 4강의 셈법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핵 비확산체제를 유지시키면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패권국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역내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할 중국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질 거대한 새판짜기에서 소외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고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하는데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에는 비핵화 과정에서 어떻게든지 한미동맹을 약화시켜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이해관계가 있는 거죠."]
동일본 대지진 이후 태평양보다 동해쪽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오던 일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북방루트가 열리는 상황에서 이른바 '재팬패싱'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극동 3개주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북한 핵 폐기와 남북관계 정상화이후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철도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6자회담 틀 내에서 차관급 수석대표들이 연쇄접촉을 하던 지난 10년 전에 비해, 이제는 정상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 연쇄회동을 하는 상황.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이 한반도의 지각변동이 각국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국인 미일중러 4강은 저마다 다른 셈법을 갖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보는 4강의 속내를 장덕수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6차례의 북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동북아의 급변사태까지 언급되던 상황에서 대화로의 드라마틱한 반전에, 미일중러 등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주변 4강의 셈법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핵 비확산체제를 유지시키면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패권국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역내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할 중국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질 거대한 새판짜기에서 소외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고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하는데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에는 비핵화 과정에서 어떻게든지 한미동맹을 약화시켜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이해관계가 있는 거죠."]
동일본 대지진 이후 태평양보다 동해쪽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오던 일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북방루트가 열리는 상황에서 이른바 '재팬패싱'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극동 3개주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북한 핵 폐기와 남북관계 정상화이후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철도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6자회담 틀 내에서 차관급 수석대표들이 연쇄접촉을 하던 지난 10년 전에 비해, 이제는 정상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 연쇄회동을 하는 상황.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이 한반도의 지각변동이 각국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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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27 05: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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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국인 미일중러 4강은 저마다 다른 셈법을 갖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보는 4강의 속내를 장덕수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6차례의 북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동북아의 급변사태까지 언급되던 상황에서 대화로의 드라마틱한 반전에, 미일중러 등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주변 4강의 셈법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핵 비확산체제를 유지시키면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패권국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역내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할 중국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질 거대한 새판짜기에서 소외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고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하는데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에는 비핵화 과정에서 어떻게든지 한미동맹을 약화시켜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이해관계가 있는 거죠."]
동일본 대지진 이후 태평양보다 동해쪽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오던 일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북방루트가 열리는 상황에서 이른바 '재팬패싱'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극동 3개주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북한 핵 폐기와 남북관계 정상화이후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철도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6자회담 틀 내에서 차관급 수석대표들이 연쇄접촉을 하던 지난 10년 전에 비해, 이제는 정상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 연쇄회동을 하는 상황.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이 한반도의 지각변동이 각국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국인 미일중러 4강은 저마다 다른 셈법을 갖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보는 4강의 속내를 장덕수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6차례의 북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동북아의 급변사태까지 언급되던 상황에서 대화로의 드라마틱한 반전에, 미일중러 등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주변 4강의 셈법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핵 비확산체제를 유지시키면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패권국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역내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할 중국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질 거대한 새판짜기에서 소외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고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하는데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에는 비핵화 과정에서 어떻게든지 한미동맹을 약화시켜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이해관계가 있는 거죠."]
동일본 대지진 이후 태평양보다 동해쪽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오던 일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북방루트가 열리는 상황에서 이른바 '재팬패싱'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극동 3개주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북한 핵 폐기와 남북관계 정상화이후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철도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6자회담 틀 내에서 차관급 수석대표들이 연쇄접촉을 하던 지난 10년 전에 비해, 이제는 정상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 연쇄회동을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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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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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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