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북화해 협력의 중대한 행보”

[앵커]

이번엔 러시아 반응입니다.

하준수 특파원, 러시아 정부도 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판문점 선언이 나온 뒤 러시아 외무부가 환영의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하며 이는 남북화해 협력의 중대한 행보로 간주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양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철도.전력.가스관 연결 사업 등 남북러 3각 협력을 포함한 남북간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는데 러시아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회담은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협상 재개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남북 정상회담은 "아주 긍정적 소식"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남북간 직접 대화는 일정한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남북 정상의 회동 자체와 발표된 회담 결과를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의회 지도부도 '판문점 선언'은 "아주 긍정적이며 오래 기다린 유망한 소식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또 남북 공동선언은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방향성을 설정해 주는 큰 문서"라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