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환영사·답사에 담긴 합의 이행·실천 의지

입력 2018.04.28 (21:16) 수정 2018.04.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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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정상회담은 시종 두 정상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만찬에서 주고받은 환영사와 답사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두 정상의 마음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성사된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모습을 보며 나는 11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이제 새롭게 열린 그 길을 남북이 길동무처럼 함께 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 김 위원장과 나는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되었습니다.”]

답사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 '감개무량'이라는 말로 소회를 전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누가 남측 성원인지 누가 북측 성원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이 감동적인 모습들이야말로 가슴이 멈춤없이 설레이는 것만 같습니다.”]

또 정상회담을 통해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뤘다며 함께 미래로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4월 27일은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멎어 있던 시계의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합의 이행과 실천에도 두 정상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 남과 북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여정에서 발걸음을 되돌리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서로 마음을 합치고 힘을 모으면 그 어떤 도전과도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꼭 보여주고 싶으며, 또 보여줄 것입니다.”]

여느 만찬 환영사와 달리 남북관계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의미 부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망라된 탓에 참석자들도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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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찬 환영사·답사에 담긴 합의 이행·실천 의지
    • 입력 2018-04-28 21:18:21
    • 수정2018-04-28 21: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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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정상회담은 시종 두 정상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만찬에서 주고받은 환영사와 답사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두 정상의 마음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성사된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모습을 보며 나는 11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이제 새롭게 열린 그 길을 남북이 길동무처럼 함께 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 김 위원장과 나는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되었습니다.”]

답사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 '감개무량'이라는 말로 소회를 전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누가 남측 성원인지 누가 북측 성원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이 감동적인 모습들이야말로 가슴이 멈춤없이 설레이는 것만 같습니다.”]

또 정상회담을 통해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뤘다며 함께 미래로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4월 27일은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멎어 있던 시계의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합의 이행과 실천에도 두 정상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 남과 북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여정에서 발걸음을 되돌리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서로 마음을 합치고 힘을 모으면 그 어떤 도전과도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꼭 보여주고 싶으며, 또 보여줄 것입니다.”]

여느 만찬 환영사와 달리 남북관계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의미 부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망라된 탓에 참석자들도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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