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환각범죄 모녀에 흉기 휘둘러

입력 2002.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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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이 이렇게 우리 사회에 깊숙히 침투하면서 마약중독자와 관련 범죄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에서는 한 필로폰 중독자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53살 김 모 씨가 자신의 부인이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김 씨의 집에 도착해 부인을 연행하려 하자 김 씨가 갑자기 부인과 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봉근(서울 서부경찰서 마약반): 검사를 해보자, 나는 하지 않았다, 떳떳하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나오니까 순간적으로 부인을 덮쳐가지고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기자: 부인 45살 김 모 씨와 10살짜리 딸은 얼굴과 목 등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부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7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모양: 아빠가 갑자기 엄마를 덮쳤는데 그냥 때리는 줄 알았는데...
⊙기자: 마약중독자는 부인이 아니라 바로 신고를 했던 김 씨였습니다.
사건 당시 김 씨는 필로폰을 흡입해 환각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미친 놈이라고 안좋은 소리를 해서 순간적으로 저지른 일이에요.
⊙기자: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17년 동안 필로폰을 흡입하며 의처증과 과대망상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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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사범 환각범죄 모녀에 흉기 휘둘러
    • 입력 2002-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마약이 이렇게 우리 사회에 깊숙히 침투하면서 마약중독자와 관련 범죄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에서는 한 필로폰 중독자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53살 김 모 씨가 자신의 부인이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김 씨의 집에 도착해 부인을 연행하려 하자 김 씨가 갑자기 부인과 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봉근(서울 서부경찰서 마약반): 검사를 해보자, 나는 하지 않았다, 떳떳하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나오니까 순간적으로 부인을 덮쳐가지고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기자: 부인 45살 김 모 씨와 10살짜리 딸은 얼굴과 목 등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부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7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모양: 아빠가 갑자기 엄마를 덮쳤는데 그냥 때리는 줄 알았는데... ⊙기자: 마약중독자는 부인이 아니라 바로 신고를 했던 김 씨였습니다. 사건 당시 김 씨는 필로폰을 흡입해 환각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미친 놈이라고 안좋은 소리를 해서 순간적으로 저지른 일이에요. ⊙기자: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17년 동안 필로폰을 흡입하며 의처증과 과대망상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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