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나물과 헷갈리는 독초…구별법은?

입력 2018.04.29 (07:08) 수정 2018.04.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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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산나물이죠.

그런데 산과 들에서 채취해 나물인줄 알고 섣불리 먹었다간 큰 탈이 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가족 4명이 구급차에 오릅니다.

구급차 안에서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야산에서 캐다 먹은 식물의 뿌리가 문제였습니다.

[당시 119구조대원 : "집 뒤뜰에서 캐냈다고 하더라고요. 몇 년 된 도라지인 줄 알고 드셨다고."]

이들이 도라지인 줄 알고 먹은 건 자리공이라는 독초.

얼핏 더덕이나 산마와 비슷해 보이지만 먹을 수 없는 독촙니다.

봄철엔 산나물이나 약초인 줄 알고 먹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혼동하는 것은 동의나물과 곰취.

비슷해 보이지만 줄기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는 게 약초 곰취, 없는 건 독초 동의나물입니다.

여로와 원추리도 주의해야 합니다.

독초인 여로는 360도, 식용 원추리는 부채꼴 형태로 잎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식용인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나지만 독초인 박새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김은정/한택식물원 연구원 : "독초인 박새는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난다는 점이 다른 점이고요. 식용으로 많이 이용하시는 산마늘 같은 경우에는 줄기당 두세 장의 잎만이 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나물을 먹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손가락을 입에 넣어 토한 뒤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독초인지, 식용 나물인지 구분이 힘들 때엔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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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산나물과 헷갈리는 독초…구별법은?
    • 입력 2018-04-29 07:15:54
    • 수정2018-04-29 07:50:46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산나물이죠.

그런데 산과 들에서 채취해 나물인줄 알고 섣불리 먹었다간 큰 탈이 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가족 4명이 구급차에 오릅니다.

구급차 안에서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야산에서 캐다 먹은 식물의 뿌리가 문제였습니다.

[당시 119구조대원 : "집 뒤뜰에서 캐냈다고 하더라고요. 몇 년 된 도라지인 줄 알고 드셨다고."]

이들이 도라지인 줄 알고 먹은 건 자리공이라는 독초.

얼핏 더덕이나 산마와 비슷해 보이지만 먹을 수 없는 독촙니다.

봄철엔 산나물이나 약초인 줄 알고 먹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혼동하는 것은 동의나물과 곰취.

비슷해 보이지만 줄기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는 게 약초 곰취, 없는 건 독초 동의나물입니다.

여로와 원추리도 주의해야 합니다.

독초인 여로는 360도, 식용 원추리는 부채꼴 형태로 잎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식용인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나지만 독초인 박새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김은정/한택식물원 연구원 : "독초인 박새는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난다는 점이 다른 점이고요. 식용으로 많이 이용하시는 산마늘 같은 경우에는 줄기당 두세 장의 잎만이 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나물을 먹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손가락을 입에 넣어 토한 뒤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독초인지, 식용 나물인지 구분이 힘들 때엔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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