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판 DMZ의 변신…비극의 현장이 생태계 보고로
입력 2018.04.30 (10:45)
수정 2018.04.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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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DMZ,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경험했던 독일의 경우, 동서독을 갈랐던 국경선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색 길.
길이 1393 km에 최대 폭 2 km.
40년 동안 동서독을 나누었던 국경지대, 그뤼네스 반트입니다.
동독을 탈출하려던 주민들이 총에 맞아 숨졌던 비극의 현장.
오랫동안 인적이 끊겼던 이 곳은, 지금은 생태계의 보고 입니다.
멸종 위기 동물 6백 여종 등 각종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합니다.
민간 주도로 기금을 만들어 국경 지대를 그대로 보존하자는 노력이 거둔 결실입니다.
[리아나 가이데지스/시민단체 BUND 박사 : "통일이 될 때까지 미리 준비를 한 덕에 국경지대의 자연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뤼네스 반트에 자리잡은 이 곳은 마을 전체가 역사 박물관입니다.
분단 시절,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독으로 갈라졌던 작은 마을.
지금은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입니다.
[로베르트 레베게른/뫼들라로이트 박물관장 : "젊은 세대에게 독일 분단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분단의 상처가 얼룩졌던 국경지대에서. 생명이 숨쉬는 녹색 공간으로.
그뤼네스 반트의 변신은 한반도 DMZ에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DMZ,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경험했던 독일의 경우, 동서독을 갈랐던 국경선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색 길.
길이 1393 km에 최대 폭 2 km.
40년 동안 동서독을 나누었던 국경지대, 그뤼네스 반트입니다.
동독을 탈출하려던 주민들이 총에 맞아 숨졌던 비극의 현장.
오랫동안 인적이 끊겼던 이 곳은, 지금은 생태계의 보고 입니다.
멸종 위기 동물 6백 여종 등 각종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합니다.
민간 주도로 기금을 만들어 국경 지대를 그대로 보존하자는 노력이 거둔 결실입니다.
[리아나 가이데지스/시민단체 BUND 박사 : "통일이 될 때까지 미리 준비를 한 덕에 국경지대의 자연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뤼네스 반트에 자리잡은 이 곳은 마을 전체가 역사 박물관입니다.
분단 시절,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독으로 갈라졌던 작은 마을.
지금은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입니다.
[로베르트 레베게른/뫼들라로이트 박물관장 : "젊은 세대에게 독일 분단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분단의 상처가 얼룩졌던 국경지대에서. 생명이 숨쉬는 녹색 공간으로.
그뤼네스 반트의 변신은 한반도 DMZ에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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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DMZ,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경험했던 독일의 경우, 동서독을 갈랐던 국경선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색 길.
길이 1393 km에 최대 폭 2 km.
40년 동안 동서독을 나누었던 국경지대, 그뤼네스 반트입니다.
동독을 탈출하려던 주민들이 총에 맞아 숨졌던 비극의 현장.
오랫동안 인적이 끊겼던 이 곳은, 지금은 생태계의 보고 입니다.
멸종 위기 동물 6백 여종 등 각종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합니다.
민간 주도로 기금을 만들어 국경 지대를 그대로 보존하자는 노력이 거둔 결실입니다.
[리아나 가이데지스/시민단체 BUND 박사 : "통일이 될 때까지 미리 준비를 한 덕에 국경지대의 자연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뤼네스 반트에 자리잡은 이 곳은 마을 전체가 역사 박물관입니다.
분단 시절,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독으로 갈라졌던 작은 마을.
지금은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입니다.
[로베르트 레베게른/뫼들라로이트 박물관장 : "젊은 세대에게 독일 분단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분단의 상처가 얼룩졌던 국경지대에서. 생명이 숨쉬는 녹색 공간으로.
그뤼네스 반트의 변신은 한반도 DMZ에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DMZ,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경험했던 독일의 경우, 동서독을 갈랐던 국경선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색 길.
길이 1393 km에 최대 폭 2 km.
40년 동안 동서독을 나누었던 국경지대, 그뤼네스 반트입니다.
동독을 탈출하려던 주민들이 총에 맞아 숨졌던 비극의 현장.
오랫동안 인적이 끊겼던 이 곳은, 지금은 생태계의 보고 입니다.
멸종 위기 동물 6백 여종 등 각종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합니다.
민간 주도로 기금을 만들어 국경 지대를 그대로 보존하자는 노력이 거둔 결실입니다.
[리아나 가이데지스/시민단체 BUND 박사 : "통일이 될 때까지 미리 준비를 한 덕에 국경지대의 자연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뤼네스 반트에 자리잡은 이 곳은 마을 전체가 역사 박물관입니다.
분단 시절,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독으로 갈라졌던 작은 마을.
지금은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입니다.
[로베르트 레베게른/뫼들라로이트 박물관장 : "젊은 세대에게 독일 분단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분단의 상처가 얼룩졌던 국경지대에서. 생명이 숨쉬는 녹색 공간으로.
그뤼네스 반트의 변신은 한반도 DMZ에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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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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