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북미 회담과 북한 행동 주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북미 정상회담의 논의와 그 이후의 북한 행동을 주시하고 일본 정부의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요르단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우리 시간으로 30일 새벽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고, "일본 정부는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겠다는, 북일 평양선언의 입장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다양한 경로로 북한 측에 전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우선 북미 정사회담에서 어떠한 논의가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실제로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를 주시하면서 정부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아베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비핵화를 위한 일보라고 말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30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만나 대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