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日 고노 “北 핵포기 때까지 압박 유지”

입력 2018.04.30 (16:56) 수정 2018.04.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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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만나러 중동 간 日고노…“北 핵포기까지 최대압력”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을 겪고 있는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이 30일(현지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서둘러 회담을 가졌다.

교도통신은 두 장관이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의 대화 국면에서 대북공조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국장으로부터 일본인 피랍자 문제에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고노 외무상은 암만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며 "상대방에게 여러 경로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대응 방침에 대해 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시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또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핵화를 위한 일보라고 말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고노 외무상을 만난 것은 지난 26일(미국 시각) 취임 후 불과 나흘만이다. 이날 회담은 일본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이 이달 중순부터 폼페이오 장관과 되도록 빠른 회담을 희망하면서, 일본 측이 폼페이오 장관의 중동 방문 소식을 듣고 암만에서 회담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했지만, 즉답이 오지 않았다. 회담의 최종 성사는 고노 외무상이 28일 현지에 도착한 후에야 결정됐다.

외무성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까지 폼페이오 장관과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면 미·일 연대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회담을 서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이 고노 외무상이 요르단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만큼 다음 달 초로 잡힌 방미일정은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3일로 잡힌 방한일정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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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日 고노 “北 핵포기 때까지 압박 유지”
    • 입력 2018-04-30 16:56:21
    • 수정2018-04-30 19:27:06
    국제
폼페이오 만나러 중동 간 日고노…“北 핵포기까지 최대압력”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을 겪고 있는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이 30일(현지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서둘러 회담을 가졌다.

교도통신은 두 장관이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의 대화 국면에서 대북공조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국장으로부터 일본인 피랍자 문제에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고노 외무상은 암만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며 "상대방에게 여러 경로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대응 방침에 대해 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시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또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핵화를 위한 일보라고 말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고노 외무상을 만난 것은 지난 26일(미국 시각) 취임 후 불과 나흘만이다. 이날 회담은 일본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이 이달 중순부터 폼페이오 장관과 되도록 빠른 회담을 희망하면서, 일본 측이 폼페이오 장관의 중동 방문 소식을 듣고 암만에서 회담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했지만, 즉답이 오지 않았다. 회담의 최종 성사는 고노 외무상이 28일 현지에 도착한 후에야 결정됐다.

외무성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까지 폼페이오 장관과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면 미·일 연대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회담을 서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이 고노 외무상이 요르단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만큼 다음 달 초로 잡힌 방미일정은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3일로 잡힌 방한일정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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