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의 기다림...정확히 7년 6개월.
양용은(46)이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의 맛을 다시 봤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프로골프투어 더 크라운스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0년 한국 오픈 우승 이후 7년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만 46세의 나이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아시아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자
지난 2009년 8월, 양용은은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미국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역전 불패를 자랑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양용은은 당시 우승 상황을 떠올리며 "아무런 긴장감이 없었다.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연습라운딩을 하듯 플레이를 했다"고 회상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역전 우승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는 양용은에게 첫 역전패의 쓴맛을 본 것이다. 그래서 양용은에겐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후에도 양용은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2010년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원아시아 투어인 한국 오픈을 차지했다.
끝없는 부진...목 디스크에 재활까지
그렇게 쉬워 보였던 우승인데, 양용은의 우승 소식은 8년 가까이 없었다. 끝없는 부진은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왜 저래?'이라는 팬들의 시선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결국, 2년 전에는 부상까지 왔다. 목 디스크로 4개월간의 재활치료를 거쳐야 했다.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양용은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난해 12월 일본골프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해 수석합격을 하며 다시 도전했다.
8kg 체중 감량...간결한 스윙으로 다시 도전
양용은은 우선 발바닥에 무리가 오는 체중을 줄였다. 8kg 정도 감량을 한 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스윙도 간결해졌다. 백스윙을 10cm 정도 줄이면서 임팩트의 정확도를 높였다. 퍼터도 반달형에서 일자로 바꾸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도 사라졌고 골프를 즐기게 됐다. 우승도 따라왔다.
내 나이가 어때서? ..."즐기고 싶다."
양용은은 "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8년 가까이 기다린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양용은은 5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컷 탈락을 했던 양용은은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좋지만, 이 대회 또한 즐기고 싶다고 한다. 하루에 3타를 줄여서 최종 12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스스로 반문하던 양용은...그는 골프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양용은(46)이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의 맛을 다시 봤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프로골프투어 더 크라운스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0년 한국 오픈 우승 이후 7년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만 46세의 나이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아시아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자
지난 2009년 8월, 양용은은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미국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역전 불패를 자랑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양용은은 당시 우승 상황을 떠올리며 "아무런 긴장감이 없었다.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연습라운딩을 하듯 플레이를 했다"고 회상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역전 우승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는 양용은에게 첫 역전패의 쓴맛을 본 것이다. 그래서 양용은에겐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후에도 양용은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2010년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원아시아 투어인 한국 오픈을 차지했다.
끝없는 부진...목 디스크에 재활까지
그렇게 쉬워 보였던 우승인데, 양용은의 우승 소식은 8년 가까이 없었다. 끝없는 부진은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왜 저래?'이라는 팬들의 시선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결국, 2년 전에는 부상까지 왔다. 목 디스크로 4개월간의 재활치료를 거쳐야 했다.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양용은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난해 12월 일본골프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해 수석합격을 하며 다시 도전했다.
8kg 체중 감량...간결한 스윙으로 다시 도전
양용은은 우선 발바닥에 무리가 오는 체중을 줄였다. 8kg 정도 감량을 한 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스윙도 간결해졌다. 백스윙을 10cm 정도 줄이면서 임팩트의 정확도를 높였다. 퍼터도 반달형에서 일자로 바꾸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도 사라졌고 골프를 즐기게 됐다. 우승도 따라왔다.
내 나이가 어때서? ..."즐기고 싶다."
양용은은 "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8년 가까이 기다린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양용은은 5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컷 탈락을 했던 양용은은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좋지만, 이 대회 또한 즐기고 싶다고 한다. 하루에 3타를 줄여서 최종 12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스스로 반문하던 양용은...그는 골프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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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세에 우승…양용은 ‘내 나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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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30 19:49:18

8년의 기다림...정확히 7년 6개월.
양용은(46)이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의 맛을 다시 봤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프로골프투어 더 크라운스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0년 한국 오픈 우승 이후 7년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만 46세의 나이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아시아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자
지난 2009년 8월, 양용은은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미국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역전 불패를 자랑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양용은은 당시 우승 상황을 떠올리며 "아무런 긴장감이 없었다.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연습라운딩을 하듯 플레이를 했다"고 회상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역전 우승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는 양용은에게 첫 역전패의 쓴맛을 본 것이다. 그래서 양용은에겐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후에도 양용은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2010년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원아시아 투어인 한국 오픈을 차지했다.
끝없는 부진...목 디스크에 재활까지
그렇게 쉬워 보였던 우승인데, 양용은의 우승 소식은 8년 가까이 없었다. 끝없는 부진은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왜 저래?'이라는 팬들의 시선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결국, 2년 전에는 부상까지 왔다. 목 디스크로 4개월간의 재활치료를 거쳐야 했다.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양용은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난해 12월 일본골프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해 수석합격을 하며 다시 도전했다.
8kg 체중 감량...간결한 스윙으로 다시 도전
양용은은 우선 발바닥에 무리가 오는 체중을 줄였다. 8kg 정도 감량을 한 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스윙도 간결해졌다. 백스윙을 10cm 정도 줄이면서 임팩트의 정확도를 높였다. 퍼터도 반달형에서 일자로 바꾸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도 사라졌고 골프를 즐기게 됐다. 우승도 따라왔다.
내 나이가 어때서? ..."즐기고 싶다."
양용은은 "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8년 가까이 기다린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양용은은 5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컷 탈락을 했던 양용은은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좋지만, 이 대회 또한 즐기고 싶다고 한다. 하루에 3타를 줄여서 최종 12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스스로 반문하던 양용은...그는 골프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양용은(46)이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의 맛을 다시 봤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프로골프투어 더 크라운스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0년 한국 오픈 우승 이후 7년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만 46세의 나이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아시아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자
지난 2009년 8월, 양용은은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미국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역전 불패를 자랑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양용은은 당시 우승 상황을 떠올리며 "아무런 긴장감이 없었다.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연습라운딩을 하듯 플레이를 했다"고 회상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역전 우승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는 양용은에게 첫 역전패의 쓴맛을 본 것이다. 그래서 양용은에겐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후에도 양용은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2010년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원아시아 투어인 한국 오픈을 차지했다.
끝없는 부진...목 디스크에 재활까지
그렇게 쉬워 보였던 우승인데, 양용은의 우승 소식은 8년 가까이 없었다. 끝없는 부진은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왜 저래?'이라는 팬들의 시선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결국, 2년 전에는 부상까지 왔다. 목 디스크로 4개월간의 재활치료를 거쳐야 했다.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양용은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난해 12월 일본골프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해 수석합격을 하며 다시 도전했다.
8kg 체중 감량...간결한 스윙으로 다시 도전
양용은은 우선 발바닥에 무리가 오는 체중을 줄였다. 8kg 정도 감량을 한 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스윙도 간결해졌다. 백스윙을 10cm 정도 줄이면서 임팩트의 정확도를 높였다. 퍼터도 반달형에서 일자로 바꾸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도 사라졌고 골프를 즐기게 됐다. 우승도 따라왔다.
내 나이가 어때서? ..."즐기고 싶다."
양용은은 "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8년 가까이 기다린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양용은은 5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컷 탈락을 했던 양용은은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좋지만, 이 대회 또한 즐기고 싶다고 한다. 하루에 3타를 줄여서 최종 12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스스로 반문하던 양용은...그는 골프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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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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