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검색 두려워 금괴 쓰레기통에…

입력 2018.04.30 (23:25) 수정 2018.04.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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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던 금괴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일본으로 금괴를 가져가려다 세관 검색에 겁먹고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 쓰레기통에서 1㎏짜리 금괴 7개가 발견됐습니다.

세관은 시가 3억 5천만 원 상당의 금괴를 분실물로 보고 즉각 반입경로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틀만에 금괴 주인이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금괴의 주인 A씨와 금괴를 운반한 B씨, C씨가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한 겁니다.

운반책 B씨와 C씨는 A씨의 부탁으로 홍콩에서 금괴를 들여와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가지고 가려다 세관 검색에 겁을 먹고 금괴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관은 이들이 일본으로 금괴를 가져다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에서 직접 일본으로 금괴를 가져가면 일본 세관의 검색이 까다로워 한국을 거쳐 간 것으로 세관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가 밀수에 해당하는지 세관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세관 신고없이 국내로 들여와야하는데 출국장 면세구역은 관세선 안쪽이라 밀수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세관은 금괴 주인이 반환을 요청할 경우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쳐 금괴를 돌려줄 계획입니다.

또 조사 결과 관세법 위반 외에 다른 범죄 혐의가 발견될 경우 경찰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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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관 검색 두려워 금괴 쓰레기통에…
    • 입력 2018-04-30 23:27:07
    • 수정2018-04-30 23: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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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던 금괴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일본으로 금괴를 가져가려다 세관 검색에 겁먹고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 쓰레기통에서 1㎏짜리 금괴 7개가 발견됐습니다.

세관은 시가 3억 5천만 원 상당의 금괴를 분실물로 보고 즉각 반입경로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틀만에 금괴 주인이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금괴의 주인 A씨와 금괴를 운반한 B씨, C씨가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한 겁니다.

운반책 B씨와 C씨는 A씨의 부탁으로 홍콩에서 금괴를 들여와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가지고 가려다 세관 검색에 겁을 먹고 금괴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관은 이들이 일본으로 금괴를 가져다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에서 직접 일본으로 금괴를 가져가면 일본 세관의 검색이 까다로워 한국을 거쳐 간 것으로 세관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가 밀수에 해당하는지 세관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세관 신고없이 국내로 들여와야하는데 출국장 면세구역은 관세선 안쪽이라 밀수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세관은 금괴 주인이 반환을 요청할 경우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쳐 금괴를 돌려줄 계획입니다.

또 조사 결과 관세법 위반 외에 다른 범죄 혐의가 발견될 경우 경찰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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