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물 가치만 ‘4천2백조 원’…SOC 투자도

입력 2018.05.01 (06:32) 수정 2018.05.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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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록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가 꽤 크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광물자원의 무한한 잠재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까만 석탄이 쉴 새 없이 화차에 실려 나갑니다.

이 곳에서 캔 석탄은 인근 화력발전소로 수송됩니다.

북한은 올해도 풍부한 지하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북한 광부 : "올해 들어와서 지난해보다 석탄을 두 차량씩 발전소에 더 많이 보내주고 있습니다. 저탄장에 석탄의 높이가 달라지는게 매일매일 눈에 띄게 알립니다."]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연간 3천백만 톤.

철광석 생산량도 연간 5백24만 톤으로 우리의 10배가 넘습니다.

우리가 100퍼센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연, 동, 니켈, 망간은 물론이고, 텅스텐과 몰리브덴 같은 희귀금속도 풍부합니다.

북한 자원의 잠재가치는 무려 4천 2백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우리가 필요한 양의 절반만 북한에서 가져와도 한 해 16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건설사들이 북한의 열악한 도로나 철도, 항만 등을 건설할 경우, 이런 사회간접자본 사업 규모도 수십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물론 현재의 대북제재 국면에서는 이런 사업이나 자원 교역이 당장은 불가능하겠지만, 제재 그 이후를 대비하고 있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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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광물 가치만 ‘4천2백조 원’…SOC 투자도
    • 입력 2018-05-01 06:34:01
    • 수정2018-05-01 09:24:37
    뉴스광장 1부
[앵커]

비록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가 꽤 크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광물자원의 무한한 잠재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까만 석탄이 쉴 새 없이 화차에 실려 나갑니다.

이 곳에서 캔 석탄은 인근 화력발전소로 수송됩니다.

북한은 올해도 풍부한 지하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북한 광부 : "올해 들어와서 지난해보다 석탄을 두 차량씩 발전소에 더 많이 보내주고 있습니다. 저탄장에 석탄의 높이가 달라지는게 매일매일 눈에 띄게 알립니다."]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연간 3천백만 톤.

철광석 생산량도 연간 5백24만 톤으로 우리의 10배가 넘습니다.

우리가 100퍼센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연, 동, 니켈, 망간은 물론이고, 텅스텐과 몰리브덴 같은 희귀금속도 풍부합니다.

북한 자원의 잠재가치는 무려 4천 2백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우리가 필요한 양의 절반만 북한에서 가져와도 한 해 16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건설사들이 북한의 열악한 도로나 철도, 항만 등을 건설할 경우, 이런 사회간접자본 사업 규모도 수십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물론 현재의 대북제재 국면에서는 이런 사업이나 자원 교역이 당장은 불가능하겠지만, 제재 그 이후를 대비하고 있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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